수소연료전지 선진국인 일본의 각 지역에 설치된 수소스테이션 실물과 가정용 연료전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소형화, 안전한 수소사회를 위한 가스검측기 까지 다양한 수소인프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제12회 국제 수소연료전지 전시회 (FC EXPO)가 일본과 각국의 고위인사 및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기업을 대표하는 주요인사 45명이 참식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다.
해당 전시회에는 연료전지자동차의 지속적인 상용화와 인프라 발전을 위한 수소에너지 충전소, 저장탱크, 검출장치, 소재부품 기술이 대거 집결했다. 또한 일본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생산하는 도요타뿐만 아니라 일본 각지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와 주변기기들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일본의 수소공급활용 기술 연구조합(HySUT)가 주관하는 도요타 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시승운전을 가졌으며, 또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미라이 차량의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차 전장의 반을 공개했다.
이와타니산업(주)는 일본 규슈에 최초로 설치한 상용 스테이션의 핵심 모델 압축기인 ‘이오닛쿠(IC-90)’를 선보였다. 공간 절약형 대용량 고효율로 이미 독일 슈트가르트 공항과 세계 수십군데에서 가동 중에 있는 모델이다.
(주)타츠는 일본의 수소스테이션에 다수의 납품 실적이 있는 연료전지자동차용 고압수소가스 분배기를선보였다. 82MPa의 고압 충전을 지원하며 -40도까지의 극한에서의 대응까지 가능하다. (주)타츠의 관계자는 “스마트하고 컴팩트한 바디에 대형 카운터를 장착한 수소가스 분배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메니지먼트(주)는 FCV를 위한 70MPa용 수소디스펜서를 선보였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보다 50% 소형화되어 3분내로 수소 풀충전이 가능하다”며 “양방향 충전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주)고베제강소는 수소스테이션에 필요한 장비들로 복합한 소형패키지인 ‘HyCmimi’를 선보였다. 기존 수소스테이션내의 배치와는 다르게 함으로써 공간의 약 50%를 절약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성의 능력을 최적화해 현지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줄인것이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수소인프라 안전을 위한 가스 센서 계측기들도 주목을 끌었다. 신코스모스전기(주)는 수소스테이션용 가스검지 장비와 가스검지부를 선보였다. 작은 장소에서도 누출되는 수소를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다. 규슈유한공사는 누설되는 수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수소시각화시스템’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가정용 연료전지인 ‘에네팜’들도 대거 선보였다. 아이신정기(주)는 가스에서 추출한 수소와 공기중의 상소를 반응시켜 발생하는 열로 물을 공급하는 ‘에네팜 타입 S’를 선보였다.
한편, FC EXPO는 총 9개의 신재생&스마트 에너지 전시회로 이루어진 ‘World Smart Energy Week’와 연계된 행사이다. 총 31개국 1,430여개사가 참여하며, 전체 관람객은 8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해외 참가자는 약 7,000명으로 예상된다.
한편 본지는 수소 관련 산학연 관계자 30여명으로 구성한 참관단을 꾸렸으며 이번 전시회와 함께 도쿄가스 등 현지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