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증기 처리 소재, 지문·정맥 인증 강화 기술 등 나노융합 상용화 신규과제 18건에 112억원이 투입돼 2∼3년내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와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는 올해 ‘나노융합2020사업’으로 나노융합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18개의 신규 과제를 선정하고 총 200억원(신규지원 112억원, 계속과제 88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된 18개 과제는 발표평가 및 현장평가 등을 거쳐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으며, 앞으로 3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이다.
선정과제는 ‘사업화대상 특허(IP)의 기술성 및 상용화 가능성’, ‘사업화 제품의 경쟁력 및 시장성’, ‘사업화 기업의 능력 및 의지’ 등을 엄격히 심사해 선정됐다.
사업화 대상 기술은 정부의 지원을 받은 대학·연구소 등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IP)를 이전받아 사업화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제품개발을 추진하며, 사업화 성공 시 권리 확보 및 제품 방어가 가능한 기술이다.
아울러 주관기업은 1∼3년에 걸친 과제 수행기간 동안 제품개발과 동시에 개발제품의 투자, 생산, 판매 등 사업화 전략을 구체화해 과제 종료 이내 또는 즉시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
올해 선정된 과제들 중에는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나노기술의 사업화 대상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 차세대 스마트폰 및 보안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모바일용 Under-Glass Type의 지문인식 모듈’ 과제는 광학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로 보안성과 디자인 특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센서 기술이다.
또한 LCD 디스플레이 산업의 시장 확대를 가져올 ‘고신뢰성 나노입자 마이크로 캡슐 양산 제조기술’ 과제는 양자점 TV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고휘도 나노발광 시트의 제품화 소재 기술이다.
사회안전 구축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증발가스 규제 기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LEV-3 규제대응 가능한 자동차 유증기 처리용 흡착소재 및 부품’ 과제로 숨어있는 공해도 잡는 국제표준에 부합한 세계적 나노융합 핵심기술이다.
또한 해양생물 보호 및 외래 생물의 확산을 막는 ‘나노 다공성 전극을 이용한 전기분해용 전극의 고효율화’ 과제는 선박평형수 속에 들어있는 생물종을 제거해 다른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바다생물을 차단하는 선박평형수 처리 기술이다.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해서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들이 속속 들어남에 따라 ‘CNT/그래핀-TiO2 flake를 이용한 전자파 차폐 섬유’ 과제를 통해 국제적인 전자파 규제 강화에 대응한 전자파 차폐용 소재 개발에 나선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환자에게 유해한 의료용 수액의 안정성을 높이는 ‘플라즈마 나노박막 공정을 이용한 고차단성 의료용 포장재’ 과제 등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박종구 나노융합2020사업단 단장은 “지난 3년간의 사업추진 성과(매출 818억원)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번에 출범한 과제들 역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9년까지 4,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과 4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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