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11-09 13:39:36
기사수정

▲ 한국세라믹연합회가 개최한 ‘한국 세라믹산업 발전방안 도출 심포지움’에서 김형태 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장이 주제발표하고 있다..

세라믹산업의 현황과 미래전망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현재 열악한 국내 세라믹업계가 세라믹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세라믹연합회(회장 신재수)는 지난 5일 세라믹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송도 컨벤시아에서 ‘한국 세라믹산업 발전방안 도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도자, 전자세라믹, 엔지니어링 세라믹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세라믹의 국내외 현황과 산업변화에 따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김형태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장의 ‘도자산업 현황과 발전전략을 위한 제언’ △김응수 경기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의 ‘스마트 생활을 위한 전자세라믹스의 현황과 전망’ △한상목 강원대 명예교수의 ‘세라믹 국보’ △박상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의 ‘엔지니어링 세라믹스산업 발전에 요구되는 산학연 협력’ △이준영 세라믹연합회 전무의 ‘한국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 협력방안 △김신 ㈜하글라 대표의 ’니즈 대응형 산학연 협력-일본 큐슈지역에서의 산학연 협력사례 등이 각각 주제발표 됐다.

김형태 분원장은 도자산업이 제조산업에 문화를 융합시켜 고부가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산업으로 일반 국민의 의식주 실생활과 밀접해 부가가치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가 큰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정용도자기의 부가가치 유발계수와 취업유발계수는 각각 0.785, 12.8로 조선산업(0.621, 10.8)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중국 중앙정부와 징더전, 리링시 등 지방정부는 도자산업 육성을 위해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기업 대형화 유도, R&D지원, 외자유치 확대, 설비투자 지원, 금융지원, 정보제공, 수출촉진 등 좁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탈리아도 도자산업 중소기업의 R&D 자금에 비과세 조치하고 중소기업 직원 위탁교육비를 최대 65% 지원하는 등 세제혜택은 물론 클러스터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중앙정부 지원도 미미한데다 그마저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개최 지원 등 홍보에만 집중돼 있을 뿐 산업적 지원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이에 국내 도자산업의 77%가 4인 이하 규모의 사업체로 영세한데다 이렇다할 브랜드가 없어 값싼 중국제품에 밀리고 고급 유럽 도자기 시장을 진입하는 것은 언감생심인 상황이다.

김형태 분원장은 “고려청자, 이조백자 등을 계승·발전해 온 우리나라 도자산업은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 인근 이천, 광주, 여주 등을 중심으로 도자산업 집산지가 조성돼 있고 생활도자기, 타일, 위생도기, 점토벽돌 등 다양한 생산기업들이 존재하고 있는 등 잠재력이 크다”며 “향후 세계 5대 도자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중앙정부가 도자산업에 대한 투자 집중, 기술개발 및 산업 보조금 지원, 외국인 대상 마케팅 강화를 펼치고 지자체는 지역 도자산업의 특성에 맞는 기업 육성 지원, 전문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 활용, 해외 우수기업 및 인력 유치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응수 교수는 미래사회의 지구온난화, 에너지 고갈 등 환경변화와 노령화 사회 도래, 초연결시대 도래 등에 따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전자세라믹(적용분야: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세라믹(인공관절, 생체 센서), 엔지니어링 세라믹(우주항공 부품), 에너지·환경 세라믹(이차전지, 대기오염저감창치) 등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김응수 교수는 “과거 주력산업에서는 철강, 비철, 화학, 섬유 소재 등이 중심이 됐지만 미래엔 첨단세라믹과 융복합 소재가 산업을 선도하고 소재가 곧 산업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미래산업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소재기술개발 혁신, 개발소요기간 단축을 위한 소재공정 혁신, 지속적 혁신을 위한 소재산업 생태계 구축, 소재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영 전무는 국내 세라믹산업이 크게 시멘트산업, 유리산업, 내화물산업, 도자기산업, 연삭재 산업, 탄소소재산업, 석재, 기타비금속광물제조업 등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실업계고등학교 및 전문대학에서는 세라믹재료를 파인세라믹과 전통세라믹으로 구분해서 교육하고 있는데 파인세라믹은 전기재료, 광학재료, 내열재료와 같이 용도별로 분류하고 전통세라믹은 소재별로 나누고 있어 혼란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연관해 현재 대학교에선 시멘트공학, 유리공학, 내화물공학, 도자기공학 등과 같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학문을 가르치지 않아 전문가 배출이 전무한 상태다. 이로인해 국내에선 유리 전공자가 십수년째 나오지 않아 관련 회사는 비슷한 분야 전공자를 채용해 재교육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전무는 “세라믹산업의 미래를 위해선 대학에서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개설, 기술자를 양성해 기업에 제공하는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276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3D컨트롤즈 260
EOS 2025
프로토텍 2025
로타렉스 260 한글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