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16억원, 영업손실 352억원, 당기순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 줄었으며 같은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폭은 줄었다.
이와같은 실적악화는 유가하락에 따른 카본블랙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 하락과 지난 6월 발생한 군산 폴리실리콘 2공장 염화규소 누출 및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 따른 것이다. 또한 달러강세에 따른 해외사업의 외환·파생 관련 영업외 손실도 약 200억원이 발생했다.
사업제품별로 살펴보면 폴리실리콘의 경우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5% 감소했으나 판가 유지와 달러강세로 인해 매출액은 소폭상승했다. 폴리실리콘 업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9월부터 수익성을 회복 중이라고 OCI는 밝혔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의 경우 유가 약세에 따른 주요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지만 원재료 투입 비용이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2%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4분기 유가 변동 및 정기보수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OCI는 이러한 위기를 원가절감과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태양광발전사업에 투자를 강화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태양광발전사업은 ‘건설 후 매각’이라는 전략을 통해 연간 2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중국, 인도 등 시장에서는 2018년 상장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OCI는 태양광발전사업이 2016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에너지솔루션 부문 비중이 현재 3%에서 2020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