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신용현)은 지난 8월30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린 제21차 국제측정연합총회에서 KRISS 질량힘센터 박연규 박사가 국제측정연합(IMEKO) 대외협력 부회장에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IMEKO 부회장으로 우리나라 연구자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량·힘 분야 전공자인 박연규 박사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IMEKO 힘질량 기술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해왔고 한국정밀공학회 국제저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2년 부산에서 열린 제20차 국제측정연합총회의 조직위원으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끈바 있다.
박연규 박사는 대외협력 부회장으로서 국제도량형국, 지역측정표준협력기구 등 측정표준 기구 간 국제협력을 활성화하고 개도국 회원 확대 및 지원 강화를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IMEKO는 1958년에 창설된 측정분야 최대 규모의 민간측정전문기구로서 독일, 미국, 영국, 일본 등 40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해 측정과학 분야의 기술교류와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IMEKO는 질량, 광학, 전기량 측정 등 23개의 기술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3년 마다 개최하는 총회 외에도 매년 기술위원회별 10회 이상의 학술회의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박연규 박사는 “국제도량형국 등 국제기구는 단위 재 정의를 비롯한 측정표준 정립을 위한 업무에 집중된데 반해 IMEKO는 측정표준 보급, 기술창출 등 전반적인 연구 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측정분야 최고의 국제학술대회이다.”라면서 “책임 있는 국제학술기구의 수장이 된 만큼 측정표준 전 분야의 연구동향을 리드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