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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9-02 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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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성능과 안전도 평가가 가능해져 중소 ESS 기업들의 시험·인증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충북혁신도시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충청북도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시험평가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의 총아로 부상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달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의 상업운전을 개시한 데 이어, 중소ESS 기업의 시험·인증 부담을 해소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전기를 저장해 필요할 때 방출하는 설비로서 출력의 변화가 심한 신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연결, 전기자동차의 보급, 전력의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주파수 조정 등에 필수적이다.

‘ESS시험인증’은 외부의 독립적 기관이 ESS를 구성하는 PCS와 배터리가 각각의 기준에 따라 제작되었는지 여부와 충분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시험해 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으로서, 구매자는 시험·평가기관에서 발행한 인증서의 공신력을 믿고 해당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해외 각국에서도 ESS 관련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설비와 인력을 확보한 공인인증기관이 성능을 보증하는 제3자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그간 국내 인증기관 및 기업체는 소규모 태양광설비나 소형 풍력발전출력안정용으로 사용하는 ESS 설비(100kW 이하)를 시험할 수 있는 장비를 구축하고 있으나, 발전소나 송전선로, 대단위 공장등에 설치하여 피크절감, 수요 부하 조절에 사용되는 중·대형 ESS 설비(100kW 이상)는 인증기관이 없고 인력과 시험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대용량 ESS을 제조하고자 하는 국내업체는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해외인증기관에 인증을 의뢰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ESS의 안전성 평가 설비는 일부 ESS생산 기업에만 구축돼 있어, 인증기관도 업체의 설비를 이용해 평가 후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번에 건설되는 ESS시험평가센터에는 총 26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센터 구축이 완료되는 2019년부터 MW급 대용량 ESS 설비에 대한 성능 및 안전성 시험평가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ESS시험평가센터 준공 후 15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인증산업 관련 업체의 충북 이전을 가속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충북혁신도시에는 국가표준과 시험인증을 담당하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입주해 있고 인근에 국내 ESS 제조업체의 40%가 위치해 있어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과 시험인증 지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SS 시험평가센터는 완공 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공인시험소 지정과 해외 유명 시험인증기관과의 업무협약등을 통해 국내 ESS 수출기업이 국내에서도 해외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즉 전력변환장치(PCS)와 리튬이차전지(BATTERY)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성능·안전성 평가설비를 구축하고, 해외 인증기관과 상호인증협정(MRA) 체결을 통해 국내에서 받은 인증서가 국제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제조업체들이 ESS를 해외 기관에 시험인증 의뢰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핵심기술 누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으며, 시험기간 단축과 인증비용의 절감으로 ESS생산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래는 에너지 혁명의 시대와 기후변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거스르지 않고 미래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에너지산업에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과 새로운 사업형태(비즈니스 모델)를 접목한 에너지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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