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료진으로부터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군부대 GP나 낙도 등에서도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www.keri.re.kr)과 국방부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19일 성남시 분당 국군의무사령부에서 유태환 KERI 원장, 박호선 의무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협력 협정을 맺고 전력선통신(PLC)을 이용한 원격의료시스템 개발 및 군부대내 구축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KERI는 그동안 개발해 온 군부대내 전력선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고압 PLC 중계시스템과 원격의료시스템을 기증했다.
원격의료시스템은 영상진료 장비, 생체신호측정기, 의료확대경, 전자청진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강원도 소재 육군사단의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GP와 경기도에 위치한 국군수도통합병원 사이의 원격진료가 가능하다.
이번 양기관의 협력은 전력설비 제어 및 감시, 원격검침 등을 가능케 했던 전력선통신 기술이 원격의료에 적용돼 군전력 강화에 일조하게 된다는 점 외에 차세대 성장동력인 u-Health 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하게 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KERI 김관호 전기정보망연구센터장은 “건강정보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고 의료전문가와 화상진료가 가능한 전력선통신 기반의 원격의료시스템을 군부대내 격오지에 구축하는 이번 협력은 향후 전개될 IT융합기술의 하나의 발전 모델을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향후 군부대 뿐만 아니라 접근이 어려운 여러 지역의 만성질환자 및 노인환자 건강관리 등 민간분야로 확대해 국민 의료혜택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등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홈&모바일 헬스케어 장비의 시장규모는 2005년 1,168억 원에서 2012년에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격 환자 모니터링만으로도 국민건강보험 지출에서 연간 1.5조 원(2006년 기준)의 노인 의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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