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사장 황은연)가 1972년부터 가동한 우리나라의 첫 민간발전설비 2개 호기를 대체하는 고효율 LNG복합 7, 8, 9호기를 준공해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포스코에너지는 30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발전소에서 총 1,260MW(420MW x 3기) 규모의 LNG복합발전 7, 8, 9호기종합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이종민 인천 서구의회의장, 유정준 민간발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완공된 7, 8, 9호기는 최신 가스터빈을 적용해 발전효율을 55.5%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기존 국내 LNG복합발전소의 평균 효율보다 약 6%p, 대체된 1,2호기에 비해서는 12%p 향상된 수치다.
특히 최근 가동기간이 만료된 1, 2호기의 송전선로를 활용,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추가적인 송전선로 건설 없이도 1시간 이내 신속한 기동과 출력조정이 가능해 수도권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건설 시작단계부터 치밀한 환경영향 평가 및 대책을 마련해 저NOx버너, 탈질장치, 황연저감장치 등을 적용해 친환경 발전소로 구축됐다. 또한 주변 미관과의 조화를 위해 3개의 연돌을 하나로 통합하고 최고층에 전망대를 설치함으로써 인천 서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천 LNG복합화력 7, 8, 9호기는 원전 1기에 상응하는 설비용량으로 국내 전력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며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 처럼, 포스코에너지역시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로써 포스코에너지는 인천에 총 3,412MW 규모의 LNG복합발전소 3~9호기, 포항과 광양에 총 580MW 규모의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회사가 됐다.
또한 포스파워 출범을 통해 석탄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고효율의 연료전지사업을 선도하며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함께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등을 무대로 한 해외발전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