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친환경·고효율 분산발전설비인 연료전지를 집중 육성에 나섬에 따라 국내 연료전지시장 점유율 90%를 자랑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의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9일 정부는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창조경제 프로젝트인 ‘미래성장동력분야 플래그십프로젝트’에 연료전지, 폴리케톤, 차세대 영화상영시스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료전지는 2009년 정부가 태양광, 풍력과 함께 3대 중점신재생에너지로 선정하고 육성해 오고 있으나 선도국인 미국, 독일 등에 비해 활성화가 미흡했다. 이에 정부는 연료전지를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해 사업 확산과 제품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료전지 관련 핵심기술 국산화와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등을 위한 R&D를 위해 올해 262억원을 지원한다.
기업과 지자체는 2020년까지 약 4,600억원을 투자하여 ‘구역단위 자립형’, ‘도시단위 자립형’, ‘다목적 연료전지’ 등 발전용량에 따라 다양한 용도의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1,150억원을 투자해 서울 상암동 유휴부지에 20MW 규모로 구축하는 ‘구역단위 자립형 연료전지’와 한전 등이 60MW 규모로 대구 인근에 추진하는 ‘도시단위 자립형 연료전지’, 서울시 등이 서울 목동에 2.5MW 규모로 설치하여 전력과 열, 전기·수소차 충전연료를 공급하는 ‘다목적 연료전지’ 사업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2020년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연료전지시장에서 20% 이상을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연료전지를 우리나라의 차세대 수출 주력업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