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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11 14: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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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A 3분기 누적 EBIT와 순부채 추이 (단위: 억유로).

FCA(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가 자금조달을 위해 페라리를 분사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FCA는 페라리를 2015년 중순에 분사하기로 결정했으며,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에 상장해 10%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3년간 페라리를 경영해 온 루카 코델로 사장이 페라리 생산 증대 및 IPO에 반대했으나, 최근 사퇴함으로써 페라리 분사가 결정됐다.

독자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해 왔던 페라리를 분사함으로써, FCA는 9억2천유로(1조2,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CA는 2018년 700만대 판매, 이익 98억유로를 목표로 브랜드 고급화 및 브라질, 중국 지역 공략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 계획 달성을 위해서는 2014년 판매 계획인 470만대에서 48.9% 증대해야 하며, EBIT은 올해 계획 대비 최소 140% 이상이 증가해야 한다.

이러한 도전적인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2018년까지 총 480억유로의 투자비가 필요하다.

반면 크라이슬러 인수과정에서 100억달러의 부채가 발생했으며, 3분기에 순부채가 전년대비 43억유로 증가(+42%)해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

FCA는 10월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20억유로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자금조달의 일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생산, 판매 등 독자적인 경영구조를 가진 페라리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페라리 분사 과정에서 마르치오네는 스톡옵션 행사 후 일부 주식을 매각해 1,000만유로 차익을 얻은 한편, 지분 및 의결권을 확대해 5대 주주가 됐다.

또한 아넬리 가문은 페라리 주식 및 전환사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페라리의 분사,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한 외부 자금 조달로 투자자금을 확보해 중장기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반면 크라이슬러의 실적 악화로 누적 영업이익은 감소해, 중장기 계획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높은 부채 수준에도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시 시너지 창출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이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페라리의 분사도 단기적 자금조달 외에 FCA에 이익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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