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月 별 정보통신기술(ICT)수출(억 달러).

10월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이 반도체 사상최대 수출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0월 ICT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160억7천만달러, 수입은 1.7% 증가한 78억9천만달러를 기록, 81억7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사상최대였던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역대 두번째로 160억달러 돌파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 등 적자품목의 수지 개선과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흑자 지속으로 올해 들어 처음 80억달러대 흑자를 달성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성수기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안정세와 시스템반도체 실적 감소세 완화로 사상 최대치인 59억5천만달러를 달성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30억8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4.4% 상승했다.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미세공정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30%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시스템반도체는 23억6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6% 감소했으나 반도체 패키징과 팹리스 수출 증가로 2개월 연속 20억달러를 상회했다.

휴대폰 수출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 중국 업체의 공세,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7.7% 감소한 24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부분품은 13억1천만달러로 해외거점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 확대와 맞물려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갤럭시노트4에 이은 갤럭시A시리즈 출시, G3시리즈 마케팅 강화 등 국내 업체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출 실적은 개선이 기대되지만 중국·인도 업체의 물량 공세, 추수감사절 등 성수기와 맞물린 아이폰 판매 호조 등은 국내 휴대폰 수출 성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국내 PDP 패널 생산 중단 및 중국 TV용 패널 수출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2.4% 감소한 25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업체는 LCD 시장 포화, 중국 LCD 수입관세 인상, 가격 경쟁 심화 등에 대비해 중국 현지 공장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이후 현지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對중국 TV용 패널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 TV용 LCD패널의 10월 중국 수출은 4억8천만달러로 20.1% 감소했으며 부분품은 2억2천만달러로 11.7% 증가했다.

TV 패널 가격은 계절적인 수요증가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PC, 노트북 등 IT 패널 가격은 윈도우 XP 지원 종료로 인한 기업용 PC 수요로 양호한 가격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D-TV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5.8%가 줄어든 5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월드컵 효과가 과도하게 선반영된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LCD TV(1.8%↑)가 소폭 상승한 반면 TV부분품 수출(29.9%↓)이 크게 감소해 3개월 연속 크게 하락세를 보였다.

4분기는 미국 경기 회복과 연중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향후 수출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10월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6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서유럽 태블릿PC 시장 성장 정체,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컴퓨터 수출은 3천만달러(65.3%↓), 컴퓨터 부품 수출은 4천만달러로 (24.6%↓)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반면 SSD 등 보조기억장치는 2억9천만달러로 (37.2%↑)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모니터는 대형화 및 고급화에 힘입어 1억5천만달러(43.9%↑)를 기록 4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은 82억2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경기 호조와 연말 수요 회복으로 휴대폰, 디지털TV등을 중심으로 160억달러(13.5%↑)를 기록하며 큰 증가세를 보였다.

EU는 휴대폰과 D-TV의 큰폭 하락으로 12억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9.8% 감소했으며 일본은 휴대폰과 반도체의 실적 부진으로 5억9천만달러(2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