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시장이 살아나면서 올 상반기 평균 폴리실리콘(P-Si) 가격이 kg 당 20달러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PV insight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2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평균 17.7달러) 28% 상승한 수치다. 전분기(17.7달러)에 비교해서도 21.4%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양광시장이 살아나면서 10달러 후반대를 오르내리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1월 처음으로 20달러를 돌파했다. 3월엔 22달러로 고점을 찍은 이후 21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의 가동률이 다시 살아나고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통해 공급과잉이 해소된데 따른 것이다.
세계 태양광 수요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발전 설치시장 주도권이 유럽에서 중국, 일본, 미국 등 신흥시장으로 넘어온 것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솔라버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대비 약 17% 늘어난 43.5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상반기 태양광 설치량은 17.4GW, 하반기 설치량은 26.1GW로 전망돼 수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 중국, 일본 미국의 설치량은 전세계의 74%에 달하는 19.5GW에 달한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은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OCI의 경영실적에서 드러나고 있다. OCI의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베이직케미칼 사업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약 1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상승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45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