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몽골 최대 규모의 석탄열병합발전 사업권을 획득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바트바야르 몽골 경제개발부 장관, 소놈필 에너지부장관, 신창동 포스코에너지 전무, 프랑스 GDF수에즈, 일본 소지쯔 상사, 몽골 뉴콤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발전소(CHP5) 사업의 양허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체결한 양허계약은 몽골 현지법에 따라 사업권리는 사업수행주체인 포스코 제5발전소 컨소시엄이 갖고 정부가 사업에 관한 보증과 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GDF수에즈, 소지쯔 상사, 뉴콤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3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에 제5발전소를 직접 건설한다. 25년간 운영한 후 몽골 정부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건설·운영사업(BOT)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1조5천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해 몽골 최대 규모인 연간 450㎿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몽골의 전력 부족과 열공급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앞으로 몽골 발전시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2012년 베트남에서 1,200㎿급 몽중2 석탄화력발전소를 착공하고, 올해 초엔 인도네시아에서 200㎿급 부생가스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글로벌 민자발전회사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