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부가 사물인터넷 시장성장을 위해 발표한 주요 추진과제 12개.

정부가 센서·부품·디바이스·SW 등의 경쟁력 강화 및 창의적 서비스·제품 창출과 혁신을 주도할 중소·중견 전문기업 육성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전 세계 인터넷 연결 사물 수는 26억개에 불과하지만 2020년 10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발맞춰 기획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한 IoT 제품·서비스 개발로 안전하고 역동적인 IoT 발전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세계 시장의 1%에 불과한 국내 사물 인터넷 시장(2조3천억원, 2013년 기준)의 원인을 글로벌 역량 및 원천기술 부족, 협소한 내수시장 등으로 보고 범부처·민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3대 분야에서 추진과제를 설계했다.

3대 분야는 △창의적 IoT 서비스 시장창출 및 확산 △글로벌 IoT 전문기업 육성 △안전하고 역동적인 IoT 발전 인프라 조성 등이다.

주요 추진과제는 △유망 IoT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확산 △ICBM 융합 新서비스 개발 △이용자 중심의 창의적 서비스 개발 △개방형 글로벌 파트너십 추진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 육성 △스마트 센서 산업 육성 △전통산업과 SW신산업 동반성장 지원 △생애 전주기 종합지원 △정보보호 인프라 강화 △유무선 인프라 확충 △기술개발, 표준화 및 인력양성 △규제없는 산업환경 조성 등 12개다.

이를 통해 정부는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을 2020년 30조원으로 키우고, 중소·중견 수출기업 수를 70개에서 350개로 늘리고, 고용인원을 3만명으로 늘려 이용기업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30%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창의적 IoT 서비스 시장창출 및 확산을 위해서 헬스케어, 스마트 홈 등의 분야별 개방형 IoT 플랫폼을 민간과 협력 개발하고, 중소벤처·대학 등에 개방해 창의적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IoT 가치사슬을 ‘정보 생성(센서)-수집(부품·디바이스)-공유(클라우드)-활용(빅데이터·응용SW)’로 보고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융합형 新사업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간다.

글로벌 IoT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등 창의적 IoT 기기·부품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차세대 스마트 기기·부품 기술개발 및 서비스 실증·확산 연계 추진하고 산업부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센서 핵심 R&D 및 실증·시범사업 연계 추진, 스마트 센서 상용화 기술확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전하고 역동적인 IoT 발전 인프라 조성에는 IoT 혁신센터에 보안 테스트베드 환경을 조성해 기획단계부터 IoT 제품·서비스의 보안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 1GHz폭 이상의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고, 저전력·장거리·비면허대역 통신 기술개발, 무제한 주소자원(IPv6) 인프라 2017년까지 확충하도록 추진한다.

미래부 최문기 장관은 “사물인터넷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IoT 제품과 서비스가 출현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규제충돌 문제들은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개선해 규제없는 IoT 산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리쇼어링 이니셔티브 : 제조업 본국 회귀전략), 독일(인더스트리 4.0), 영국(British Innovation Gateway), 중국(감지중국(感知中國) 전략) 등 글로벌 IoT 시장 선점을 위해 국가전략 수립·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