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얇아진 스마트 시계가 출시돼 웨어러블 기기 시대에 한층 다가서게 됐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4일부터 4일간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obile World Congress 2014, MWC)에서 ‘삼성 기어2’ 2종을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새로운 기기 ‘갤럭시 기어’를 선보여 웨어러블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이 기기는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통화가 가능하고 메시지, 이메일, 일정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의 일상생활이 편리했다.
이번에 출시된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2 네오’는 전작 대비 더 가볍고 얇아져 무게 68g, 두께 10.0mm 한 번 충전하면 2~3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2세대 웨어러블 기기다.
‘삼성 기어2’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독립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심박센서 탑재 △음악파일 저장공간 제공 △적외선 송신모듈(IrLED) 탑재(TV, 셋톱박스 제어 가능) △본체 내장형 카메라 △타이젠 운영체계 구동 △‘IP67’ 인증 수준의 생활 방수·방진 기능 등이다.
‘삼성 기어2 네오’는 카메라를 제외한 ‘삼성 기어2’의 모든 기능이 그대로 탑재됐으며 두 제품은 4월부터 150개국 이상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는 “삼성 기어2는 패션과 스마트 기능을 모두 추구한 웨어러블 기기”라며 “혁신적이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지속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스마트 프리덤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