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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10 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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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만든 국산 LED조명, 착한가격에 공급할 터”




“LED조명시장이 개화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간 저렴한 인건비로 싼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흐리던 중국기업도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남경은 최신설비로 제대로 만든 LED조명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김규한 남경 대표가 말한 것처럼 그간 LED조명시장에서는 가격이 가장 큰 무기가 됐다. 이에 성능은 좀 떨어지지만 가격이 싼 중국제품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제조시설을 중국으로 옮기거나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제품을 사용해본 일반 소비자들은 LED조명 성능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됨으로써 LED시장이 본격 개화하는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시장이 커지지 못하면 제품생산을 늘려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업의 어려움은 악순환 된다.

김 대표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뛰어난 성능의 제품(벌브, MR16, PAR타입)을 월 1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수요가 그만큼 없기 때문에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화 설비 구축, 中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 확보

소비자 중심 제품 개발로 틈새시장 공략



그러나 최근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과 중국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LED조명시장의 판도가 서서히 바뀔 것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소비자들이 전력소비가 적은 제품을 찾고 있고 중국기업들의 인건비 경쟁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내년엔 남경의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다른 남경의 경쟁력은 중소기업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 철저한 소비자 중심 사고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는데 있다. ‘가족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안전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것이 바로 열전도 플라스틱 방열소재다.

김 대표는 “기존 알루미늄 방열소재를 적용하면 LED조명 무게가 180g 이상 나가게 되는데 이 제품이 혹시라도 낙하하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소재를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플라스틱 방열소재가 적용된 LED조명은 지진이 많은 일본이나 어린이 보육시설 등에서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용 LED실내등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다. 초기 자동차용 LED실내등의 경우 승용차용은 12V이고 화물차용은 24V로 공급돼, 제품이 고장 나는 일이 수두룩했다. 또한 양극(+)과 음극(-)을 제대로 소켓에 제대로 넣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남경은 12V/24V 모두에서 사용가능하고 아무 방향에나 끼워도 되는 LED실내등을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러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가지고 B2C(기업 대 소비자)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LED조명도 기존 삼파장 램프나 백열전구처럼 소비자가 마트에서 사다가 끼우기만 하면 되고, 가격대도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수준으로 근접해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

남경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중소기업으로서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김 대표는 영업과 마케팅능력을 갖춘 이름 있는 LED조명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원한다. 그는 “파트너와 OEM 방식 조명생산이나 직접 투자 유치 등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협력을 해나가고 싶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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