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력판매량이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8월 전력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1.9% 증가한 406억5,000만kWh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8월 전력시장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2.3% 증가한 421억1,000만kWh를 기록했다.
산업용은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석유화학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 호조세(전체수출 7.7%↑)로 2.0% 증가했다.
일반용은 경기 회복세(소비자심리지수 105) 등으로 3.2% 증가했으며, 농사용은 남부지방 폭염에 따른 농축산시설의 냉방수요 등으로 9.3% 증가했다.
주택용은 전년동월 대비 1.3% 감소했고, 교육용은 전년동월 대비 0.1%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전력도매시장의 계통한계가격(SMP)은 전년 동월대비 4.2% 하락해 160.9원/kWh에서 154.2원/kWh을 기록했고, 정산단가는 4.4% 하락해 91.4원/kWh에서 87.4원/kWh을 기록했다.
이는 유류 및 LNG 발전기의 시장가격결정비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류·LNG 등 연료가격의 큰 폭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승일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정부의 하계 절전노력에도 불구하고 8월 전력사용량이 소폭 증가한 점에 대해서 “산업계가 조업시간을 비 피크시간대로 이동함으로써 조업총량은 줄이지 않으면서 정부의 절전규제를 준수해 합리적인 조업관리를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일반국민들과 기업들의 효율적인 전력사용 노력에 힘입어 이번 하계 전력수급위기는 원만히 극복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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