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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03 17: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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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정부가 로봇 시장 창출을 위해 1,800억원을 투입할 만큼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011년 127억불로, 자동차, 전자 등 전방산업 제조용 로봇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용 로봇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미국, 독일이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에 있다. 출하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제조용 로봇 매출점유율은 2007년 일본 31.8%, 미국 13.2%, 독일 13.0%, 한국 8.0%에서 2011년 일본 16.8%, 한국15.4%, 중국13.6%, 미국12.4%, 독일11.8%로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2015년에는 중국이 일본과 더불어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비스용 로봇은 의료, 국방, 농업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IFR에 따르면 2011년 세계 서비스용 로봇은 수술치료로봇이 13.5억불, 착유목축로봇이 8.8억불, 무인항공기 및 지뢰탐지로봇이 7.5억불, 가정용 청소로봇이 4.5억불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시장 선점에 국가간 경쟁 가속화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한 제조업 강화 및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비스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국가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은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우주탐사 로봇, DARPA(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재난 대응 구조 로봇, 제조 조립 보조로봇 등 개발했고, NASA는 2016년 3월 화성의 내부를 탐사하는 새로운 탐사로봇 ‘InSight’ 발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U는 Horizon 2020의 로봇동반자(RoboCom)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자 케어, 독립생활 지원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로봇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용 로봇 강국인 일본은 산업용 양팔로봇, 실버의료서비스로봇, 원전오염제거로봇 등을 개발 중이며, 지난 2010년 12월에는 로봇 안전검증센터 설립한 바 있다.

중국은 저출산 고령화 및 열악한 노동환경의 사회 문제화에 대응하고 정밀도 품질 향상을 위해 로봇 도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저가형 아이폰의 주요 조립업체로 알려진 팍스콘(Foxconn)은 로봇 100만대 도입해 세계 최대의 로봇 생산기지 육성 계획을 갖고 있다.

■ 제조용 수출·서비스용 내수↑

국내 로봇시장은 국제 금융·제정위기 등 경기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2009년 1조원 돌파이후 2년만인 2011년 2.1조원 규모로 고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방산업의 침체가 로봇산업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제조용 로봇의 내수용 출하는 1.6% 감소한 반면 수출용 출하는 195.2% 증가하여, 수출이 제조용 로봇 생산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태국 등 신흥국에서의 우리 로봇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적내용 로봇 7,616억원, 조립분해용 로봇 3,491억원, 용접용 로봇 3,21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용 로봇의 경우 의료 및 헬스케어 로봇, 사회안전용 로봇, 가사 및 교육연구용 로봇 등이 성장 주도하고 있다. 가사용 로봇이 1,701억원, 교육연구용이 로봇 530억원, 의료 헬스케어 로봇이 128.5억원, 사회안전 극한작업용 로봇이 7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규모는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기업의 약 90%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전문화, 대형화되는 글로벌 경쟁체제에 대응 가능한 중견기업이 부족한 산업구조다. 또한 로봇 기업의 66%가 개발 및 생산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마케팅 및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비효율적이며 폐쇄적인 생태계 구조는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즉 대다수의 기업들이 소재, 부품, 완제품, 서비스에 이르는 로봇산업 가치사슬상의 프로세스를 모두 수행하고 있는 비효율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여전히 국내외 기업간 개방·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로봇기업들은 중국 등 신흥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공동 합작 투자를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을 확대하는 추세다.

■ 로봇산업 여건 및 전망

국내외 경제여건은 미국, 중국 등 新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 경기 불황 장기화, 미국 재정불안 등의 부정적 요인 공존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아직 성숙기에 접어들지 못한 로봇산업은 올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태다.

제조용 로봇은 중국의 로봇붐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BRICs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전자산업 등의 자동화 투자, 3D 근무환경 대체 등이 제조용 로봇의 수요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각국 재정위기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 자동차산업의 생산 설비 투자주기 종료 등이 제조용 로봇 투자 감소로 이어질 우려는 여전히 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 서비스용 로봇은 신규시장 창출 및 성장 잠재력 유지되고 있는 상태로, 전문서비스용 로봇을 중심으로 물류시스템, 의료로봇, 재활보조로봇 등의 분야에서 투자 및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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