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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3-21 09: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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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산업 6대 트렌드 및 트렌드간 연결작업.

지난해 유럽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저성장 시대 도래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산업·과학기술 트렌드 분석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태인)은 정책연구지 ‘기계기술정책’ 제69호 ‘2013년 기계산업이 주목해야 할 6대 트렌드 분석과 시사점’을 통해 각 트렌드 별 국내외 이슈를 분석하고, 국내 기계산업에 대한 영향과 산업계의 대응 방안을 도출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기계산업은 1인당 GNI 3만 달러 달성을 견인할 핵심 자본재·중간재 산업으로 경기변동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에 한국기계연구원 전략연구실은 경제연구소 및 일본 미쓰이 물산 전략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2013년 기계산업이 주목해야 할 6대 트렌드’를 도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대 트렌드는 거시경제·정책 측면에서 △신시장 개척을 포함한 신흥국 심층공략 △기계 생태계 조성과 플랫폼 구축 △리쇼어링(Reshoring) 및 서비스화 등 제조업의 재조명 등 이고, 산업·비즈니스 측면에서 △저성장 속 경영 역량 강화 △양적완화와 규제강화와 같은 선진국의 정책 리스크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부진과 화석연료의 재부상 이다.

■저성장 속 경영 역량 강화

선진국 뿐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세계 경제의 안정적 저성장 지속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설비·건설 투자 감소 및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1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전기 대비 1% 이하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저성장 장기화 속 기계산업은 생존을 위해 ‘저비용-고효율’ 구조의 조기 정착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진국이 시도하지 않았거나, 시장 지배적 디자인(Dominant Design)이 확립되지 않은 원천 기술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완화와 규제강화 등 선진국의 정책 리스크 대응

양적 완화와 규제 강화와 같은 선진국 정책 리스크 부각도 중요한 트렌드로 지목됐다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정책으로 글로벌 환율 및 무역정책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각국의 저금리 정책 장기화는 금융권의 경영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본의 양적완화정책으로 인한 엔화약세는 기계산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므로 엔화 가치 하락에도 버틸 수 있는 서비스와 같은 비가격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외부 차입 의존도가 높은 기계산업 특성 상 금융권 수익성 악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는 기계산업 생산활동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수익원 다변화와 기계산업 활동 확대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기계산업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공동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제시됐다.

또한 세계 각국은 기술 규제․표준 및 상호인정(MRA) 변경 등을 통해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또한 조세 납부, 표준 특허 남용 등에 대한 규제와 카르텔이나 독점적 지위 남용, 특허 남용 등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밖에 기계산업의 분야별 환경규제도 글로벌 차원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규제 강화 분위기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기계산업이 지역별로 상이한 기계류 인증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산업․기업 차원의 전략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부진과 화석연료의 재부상

글로벌 금융위기와 셰일가스와 같은 비전통가스 자원 개발과 화석 연료의 친환경·고효율화 등은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강력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부도 올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전년대비 14.7% 축소할 것으로 보여 보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투자 부진은 국내 주요 기계·장비 업체들의 영업 실적 악화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계산업은 화석 연료 등 다양한 에너지 플랜트에 관련돼 있어 산업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투자 감소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기계산업은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전략적인 플랜트·장비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新시장 개척, 적정기술 개발 등 신흥국 심층공략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BRICs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이들 국가들을 대체할 차기 고성장 신흥국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흥국의 중산층 확대에 따른 구매력 증가에 대비하여 BOP(최하 소득계층) 시장공략과 이를 위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BOP 시장은 저소득층을 타겟으로 하지만, 전세계 인구의 70%, 금액으로는 5조 달러(PPP 기준)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이에 따라 기계기술은 음식료품, 물, 에너지, 의료서비스 등 BOP 제품 혁신과 이를 위한 적정기술 R&D의 중심 역할 수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주목해야 할 신흥국을 발굴하고 시장 공략을 위한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이 기계산업에 제기됐다.

■기계 생태계 조성과 플랫폼 구축

경쟁 심화, 고객 니즈 세분화, 기술 융복합 확산에 따라 기업이 속한 생태계의 경쟁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고, 전후방 산업 파급효과가 높은 기계산업은 기업들간의 네트워크 형성, 가치 창출 상호 보완 등을 위해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과 플랫폼 구축이 더욱 강조된다.

현재 기계산업진흥회 등을 중심으로 기계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계산업 동반성장 진흥재단’을 2011년 7월에 설립·운영 중이다.

■리쇼어링(Reshoring) 및 서비스화 등 제조업의 재조명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이 성장동력으로서 재조명받고 있으며, 선진국·신흥국을 불문하고 제조업의 투자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계산업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제조업의 중추이자 리쇼어링의 핵심산업으로 부각됐다. 이에 따라 기계분야의 선진국 시장 진출 확대 노력이 동반되어야할 것으로 파악됐다.

리쇼어링은 저성장 극복과 일자리 창출 및 비용 절감과 품질 개선을 위해 해외 생산시설을 국내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 급증, 신흥국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품질 개선과 정부 인센티브를 고려했을 때, 최근 리쇼어링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서비스화는 기계산업에서 반드시 갖춰야할 경쟁 우위로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 확보를 통해 서비스 제공의 효율성 강화가 중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에 보고서는 물리적인 A/S망을 극복하고, 서비스 제공의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빅데이터와 M2M 기술 확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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