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첨단 농기계 개발을 지원해 수출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은 22일 전북 김제에서 첨단농기계종합지원센터(센터장 : 강봉용)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 이건식 김제시장, 임광훈 지식경제부 사무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 명이 참석했다.
내수중심의 농기계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센터는 김제시 백산면 지평선산업단지 내 첨단농기계클러스터 부지 3만3,000㎡(10,000평)에 연구동 1,441㎡(436.4평), 시험동 1,509㎡(457.2평) 등 총 2,991.7㎡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 건립은 지식경제부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간 총 49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IT 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수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센터는 이곳에 성능·내구성 및 신뢰성 평가장비를 비롯한 첨단 장비를 갖추고 △수출형 신제품 기술 개발 △제품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각종 시험 평가 등의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창업보육 등의 관련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농기계 전자제어용 플랫폼, 생물생산 무인자동화 등 IT 융합형 기술을 개발, 고 부가가치 농기계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시제품을 개발하고도 장비가 없어 성능을 시험·평가하지 못해 수출 길이 막혀있던 기업들을 대상으로 장비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정부는 앞으로 센터를 중심으로 김제-익산-완주를 잇는 광역 농기계 클러스터를 활성화, 지난해 약 6억 달러였던 농기계 수출 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10억 달러로 늘리고 수출 주력 중소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생기원 나경환 원장은 “IT 융합 농기계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 농기계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고기능화를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낙후된 것으로 평가받아온 농기계 산업을 수출 선도 산업으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등 전통적 농업강국과 중국, 인도 등의 인구 대국들이 곡물 생산 증대에 나섬에 따라 세계 농기계산업 시장규모는 올해 약 1,500억달러에서 2020년 2,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