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연세가 비슷한 명장 선생님들을 보고 느끼는 점이 많아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명장님처럼 우리나라 최고의 기술자가 꼭 되고 싶어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기술을 배우고 있는 수도전기공고 3학년 김주안 군의 다짐이다.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이 창원기계공고, 수도전기공고, 부산자동차고 등 3개 고등학교의 ‘두산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두산반’을 개설한 이후 여름 방학을 맞아 진행하는 첫 현장실습이다. ‘두산반’에선 두산중공업 사업과 관련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데, 지난 4월부터 두산중공업 직원 20여 명이 강사로서 한 달에 두 번 학교를 직접 방문해 이론 수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현장 실습 과정에는 ‘두산반’ 학생 가운데 올해 하반기 두산중공업 취업이 확정된 3학년생 33명과 2학년생 50명 등 총 83명이 참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합숙하면서 첨단 설비를 직접 조작해 보고, 이론으로 배운 기술을 실무에 적용해 보는 등 다양한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협약을 체결한 3개 고교에서 추천 받은 졸업생을 일정 규모 채용한 데 이어, 앞으로도 고졸 인력 채용 시 두산반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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