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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전력, 호주 가스전 개발 참가
일본의 도쿄전력은 지난 5 일 미국의 국제 석유 자본의 셰브론 등이 호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연간 최대 410만톤의 LNG를 매입하게 된다.
이는 회사의 전체 LNG 수입량의 20%에 달하는 양으로 향후 회사의 연료 조달 안정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쿄전력이 개발에 참여하는 가스전은 서부 호주 북서 해역의 해저 가스전으로 오는 2016~2018년도에 운영을 시작, 연간 최대 860만톤의 LNG 생산을 예정 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개발 사업에 대해 11.25 %의 권리를 취득하기로 셰브론 측과 합의를 마쳤다.
이로써 도쿄전력이 가스전의 권익을 직접 획득한 것은 호주와 동티모르의 바유 운단 사업에 이어 2개째다.
최근 각 전력 회사는 석유와 석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LNG로의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LNG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개발 사업의 권익을 획득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근순 기자
20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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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단지는 ‘리모델링 중’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이 노후된 건물의 리모델링으로 공간 효율성을 높여 연구 및 업무능력 제고에 나섰다.
출연연에 따르면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ETRI 등이 각각 노후화된 건물의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혹은 계획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10월, 15년 된 연구2동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착수해 12월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기계연은 리모델링 작업과 함께 '인프라 구조조정'으로 공간이 부족한 실험실에 여유공간을 제공해 연구효율성을 높이겠단 계획이다.
특히 리모델링에 들어간 노후건물에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미연에 있을 화재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연구동 리모델링 설계에 들어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내년 초 설계를 마친 뒤 입주 부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리모델링에 대한 구체적 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내년 공사를 시작, 빠른 시일내 리모델링을 완료해 21년된 연구동의 공간 효율성을 높여 연구진의 연구개발 분위기를 제고하겠단 전략.
에너지연은 지난 6월 1979년 준공된 중앙동에 대한 리모델링에 들어가 12월 중순에 완공해 행정부서가 입주할 예정이다.
더욱이 지상 3층의 중앙동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도입돼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최대한 활용토록 건설돼 연구동인 그린빌딩과 함께 에너지연을 대표하는 건물이 될 전망이다.
ETRI는 22년 가량 된 연구3동에 대한 개보수 중심의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며 12월 말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ETRI는 연구3동의 배관과 천장 및 조명기구가 노후돼 이곳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의 연구개발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어 리모델링을 12월 이내에 끝낼 방침이다.
국립중앙과학관도 지난 3일 과학관 내 편의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본격·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식당동 2층에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식당과 1층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카페테리아가 운영된다.
또 외부 주차장과 과학관 내 광장에도 매점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상설전시장 출구에는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도록 기념품 숍과 휴식공간도 마련됐다.
이밖에 한국천문연구원은 1999년 세운 강당 은하수 홀에 대한 리모델링을 2일께 완료키로 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문연은 기존 벽면 스크린을 롤 스크린으로 대체키로 하고 벽면 스크린에 천문연을 상징할 수 있는 앰블럼과 로고 및 별 빛을 형상화한 LED 조명을 장식했다.
한 연구원 관계자는 "리모델링 기간 직원들이 별도의 업무공간이 없어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입주후 공간의 효율적 활용으로 업무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태준 기자
20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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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내년 온실가스 환경영향평가 실시
내년부터는 각종 개발계획의 수립 단계부터 온실가스에 의한 환경영향 평가가 의무화된다.
환경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에 의거 환경영향평가 항목에 온실가스가 추가됨에 따라, 세부 시행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작성 등에 관한 규정’을 지난 7일 개정 고시했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 사업자의 평가서 작성을 돕기 위해 ‘온실가스 항목 환경영향평가 가이드라인’도 함께 마련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평가대상 온실가스는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한 물질인 기후·생태계 변화유발물질(염화불화탄소)과 6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이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초기단계인 평가계획서 평가 항목·범위 등의 결정(Scoping) 단계에서 에너지개발사업,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조성사업 등 온실가스를 다량배출하는 사업에 대해 온실가스를 중점평가항목으로 선정, 평가하게 된 것이다.
외국의 온실가스 환경영향평가 사례를 보면 캐나다의 경우는 ‘기후변화 관련 환경성평가 시행지침’을 마련, 대상사업의 기후변화 예측 및 위험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환경영향평가 항목으로 ‘온실효과 가스 등’을 규정하고 대상사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예측 및 배출저감 조치를 마련토록 하고 있다.
환경부의 관계자는 "이번 온실가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국가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최초의 법적 이행수단으로 도입됐다"며, 그는 또 "에너지개발사업자 등은 계획수립시 효율적인 에너지 수요·공급체계 확보 및 자연순응형·집약적(compact) 공간구조로 계획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실가스는 대기·수질 항목과 같이 배출허용기준이 정해 있지 않기 때문에 정량적인 삭감 요구보다는 최신기술에 적합한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사업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사업자의 온실가스 저감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관련기술 개발 및 환경기술의 육성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봉길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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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가스, 결국 ‘減産’인가
산업가스 메이커 증가와 각 회사별 생산량증가가 촉발한 신규 충전소 난립과 과열 경쟁이 결국 액사의 감산 조치를 불러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근년 들어 경기불황에 따른 수요 감소는 물론 기술 발달에 따른 신공정 개발로 인해 산업가스 수요처 자체가 감소하는 등 산업가스 업계의 전도는 그리 밝지 못했다.
거기에 신규 액사의 등장, 기존 액사의 생산량 증가로 물량이 넘치면서 가격 경쟁의 파도가 업계 상류인 액사로부터 하류인 충전사, 판매점에까지 확산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액체가스 공급이 용이해지자 기존의 판매업소들이 충전시장에 진출하거나 기존 충전사가 타 지역에 신규 충전소를 설립하는 일이 빈번해 지면서 업자간 감정싸움과 수요처 쟁탈전으로의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이렇게 액사간 경쟁이 충전사간, 판매점 간 경쟁으로 번지던 끝에 최근 들어 액사-충전사간 갈등까지 터져 나온 것이 지난 수개월간의 일인 것이다.
이러한 시장상황이 끝내는 액사의 생산량 감축을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공급과잉과 부족이 주기적으로 반복돼온 산업가스 시장의 오랜 흐름을 되짚어 볼 때 과거의 전례를 생각하면 결국 액사가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최근 기흥과 탕정지역 등 몇몇 액사의 경우 일부 생산설비의 가동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같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전략적 이유로 물량을 확대해온 액사들이지만 최근과 같은 공급과잉상태가 지속된다면 머지 않아 대폭적인 감산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신규 액사의 시장진출과 맞물려 진행된 액화가스 공급과잉이 최근 산업가스 시장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근본 원인이고 보면 특별한 시장변동이 없는 한 결국 액사의 감산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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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協, 소방포럼 및 학술대회
고봉길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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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지경부 실장, 한-EU협력상 수상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이 외국인투자환경 개선과 한-EU 교류확대 공헌을 인정받아 ‘한-EU협력상’을 수상했다.지난 3일 롯데호텔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브라이언맥도널드 EU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가 수여하는 ‘한-EU 협력상’을 받은 이동근 실장은 올해초 무역투자실장 부임 이후 EU 등 주요국과 FTA 체결을 지원하고, 수출진흥대책 수립, 외국인투자환경개선 등을 통해 대외 교역·투자확대 기반을 조성해 왔다.특히, 이 실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수출기업의 애로해소, 새로운 수출동력 발굴노력을 전개해 한국이 수출을 통해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기여해왔다. 또한 외국인투자환경개선 3개년 계획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해 외국인투자 친화적 경영·생활환경 조성에 노력해 왔다.주한 유럽상의(EUCCK)는 이동근 실장이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기업 애로해소 지원,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외국투자기업의 경영의욕을 고취해 한국과 EU간 교류 확대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 시상하게 되었다고 수상자 선정배경을 밝혔다.한편 한-EU 협력상은 주한유럽상공회의소에서 매년 1회 한-EU간 협력 및 EU기업의 對한국 투자기반 조성 등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과(4개분야), 우수 투자기업에게 시상하는 것으로 2006년 이후 올해 4회째를 맡고 있다.
신근순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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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社, 미 석유개발회사 M&A 성공
해외자원개발펀드를 이용해 국내민간기업이 미국 석유개발회사 M&A를 최초로 성공시켜 향후 미국내 유망광구 추가매입은 물론 민간기업 해외자원개발 투자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에이티넘 파트너스(대표이사 송승욱)가 지난 3일 미국 텍사스 루이지애나주에서 1,900만 배럴(2P기준, 1P기준 10.6백만배럴, 일산 4,800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생산광구를 보유한 Sterling Energy USA사(이하 ‘SEI사’) 인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에이티넘은 지난 10월16일 미국 휴스턴에서 SEI사를 미화 9,000만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일 인수대금을 지급함으로써 인수거래가 완결됐다.
이번 인수는 민간기업에 의한 미국내 석유개발 기업 인수의 첫 사례로 인수자금 중 미화 5,500만달러(600억원)는 ‘해외자원개발펀드’를 통해 조달돼 향후 민간자금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활성화를 위한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에이티넘은 SEI사가 보유한 기술력, 전문인력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추가적인 미국 내 유망광구 매입 및 M&A 추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에이티넘은 기존 미국 육·해상 유전 개발사업의 노하우는 물론, 35명의 전문 경영진 및 개발, 생산 등 현장 운영이 가능한 석유개발 관련 전문인력을 전원 인수했기 때문이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 안정적 자원확보 및 자원개발 기업 육성을 위해 유망 석유개발기업에 대한 M&A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금융지원 확대, 투자여건 개선, 전문인력 양성 및 정보 제공 시스템 체계화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신근순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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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산업기술주간, 9~15일 개최
국내외 산업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산업기술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산업기술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지식경제부는 ‘2009년 산업기술주간’ 행사가 ‘산업기술의 성장전략과 미래대응‘ 이라는 주제로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 등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살펴보면 테크플러스(Tech+) 국제포럼(12월 10~11일)에서는 2개 미션(협력과 문화의 시대, 미래 대응과 기업)으로 나누어 산업기술 분야의 새로운 어젠다를 발굴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국제포럼은 산업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산업기술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산업기술저변을 확대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오는 15일 열리는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는 ‘2009 기술대상 시상’ 및 10대 신기술 선정,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포상 등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11일에는 여성공학인 심포지엄이, 12일에는 산업기술 경진대회가 열려, 올해 산업기술주간은 명실공히 기술인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신근순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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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이닉스, 중소 반도체기업과 손잡는다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반도체장비를 처음으로 중소 장비기업과 함께 구매확약을 조건으로 공동 개발해 반도체장비산업의 국산화와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이번 공동개발지원은 지식경제부의 ‘반도체장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지경부는 수요기업의 구매연계형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있는 반도체장비기업을 육성을 위해 총 12개 과제에 대해 이번달부터 2012년 11월까지 총사업비 584억5,0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이번 반도체장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은 수요기업 투자계획, 장비개발과의 연계, 공동 기술개발 및 성능조건 충족시 구매확약의 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반도체장비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공동으로 구매확약을 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수요기업 공동구매 연계형 기술개발의 경우에는 정부지원규모를 크게 늘려 장비 교차구매를 활성화하고 장비기업의 대형화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수요기업 구매연계형 기술개발에는 총 7개 과제가 선정되었으며, 특히 유진테크, 디엠에스(DMS), 케이씨테크(KC Tech)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양사의 공동 구매확약을 바탕으로 공동 기술개발을 하게 됐다. 또한 에스앤유(SNU) 프리시젼, 국제일렉트릭코리아는 삼성전자와, 에이피티씨(APTC), 주성엔지니어링은 하이닉스와의 구매확약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나서게 된다.이들 중소기업들은 3년간 정부의 R&D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와 함께 외국 장비업체들이 아직 양산하지 않는 차세대 장비와 30nm 이하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반도체장비를 개발하게 된다.아울러 지경부는 차세대 메모리소자(PRAM, ReRAM) 및 450mm 차세대 웨이퍼에 대비한 공정장비 관련 원천기술 개발, 차세대 초고속 검사장비의 핵심부분품 ASIC칩 개발 등 산학 협업형 원천기술 개발 5개 과제를 지원해 반도체 장비기업의 원천기술 개발능력 향상을 돕는다. 지경부는 이번 반도체장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으로 7개 반도체장비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2013년 이후 5년간 약 1조2,000원의 매출(연 2,5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지경부의 관계자는 “세계 1, 2위 메모리 반도체기업의 구매·평가·인증으로 국내 개발 장비의 국제적 신뢰성 확보와 해외 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수요기업과의 공동개발, 공동구매 등으로 장비교차구매가 활성화돼 국내 장비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화하고 대형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근순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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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연구爐 ‘40여개국 20조 시장’
김성준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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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GS건설과 ‘그린 건축물’ 짓는다
신근순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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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업계, 과징금에도 ‘타격 없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LPG 6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관련,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이번 조치가 관련기업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놨다.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SK가스, E1,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의 6개 LPG 공급업체에 대해 지난 2003년부터 2008까지 6년간 LPG(프로판, 부탄) 판매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6,68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신평은 이번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여로 인해 각 업체별 재무안정성 지표는 단기적으로 다소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LPG산업의 특성상 SK가스와 E1을 중심으로 하는 현 시장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사우디 아람코가 매달 말 고시하는 CP가격에 환율 및 운송비, 적정이윤을 감안해 판매가격이 결정되는 가격체계 기본구조의 변화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에도 큰 폭의 이익규모 저하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중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과징금 부여와 관련, 해당 업체들의 행정소송 제기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업체별 과징금 규모는 SK가스가 1,987억원으로 가장 많고 E1 1,894억원, SK에너지 1,602억원, GS칼텍스 558억원, S-OIL 385억원, 현대오일뱅크 263억원 순이다. 이 중 SK에너지는 자진신고감면대상 1순위로 100%를 감면받고, SK가스는 2순위로 50%를 감면받는다. SK-E1의 양강구도 ‘탄탄’국내 LPG산업은 정유사 및 일부 석유화학기업이 석유정제과정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전체 공급물량의 약 35%(2008년 공급량 대비 생산량, Petronet 자료가공)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족분인 약 65%가량이 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에 의해 수입되고 있다. 이중 LPG 수입시장은 2008년 기준 국내 LPG수입의 53.5%를 SK가스가, E1이 46.5%를 차지하면서 대략 시장을 양분하는 안정적인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LPG 수입, 저장, 공급업의 경우 일정 요건을 갖출 경우 시장진입이 허용되어 있으나, 사업초기 견고한 지층구조를 가진 지하암반 내에 대용량의 저장시설(cavern) 또는 지상 저장시설 건설(2,000억원 가량 투자비 소요)부담과 LPG산업의 성장정체, 연간 2% 내외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감안할 때, 신규업체의 진입이 쉽지 않아 향후에도 현재와 같은 안정적인 시장지배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신평은 밝히고 있다. LPG 가격구조 상 수익저하 크지 않을 듯LPG는 서민 대중연료로의 안정적인 공급을 목적으로 도입 초기부터 2000년까지 전기,수도, 가스사업에 적용되는 공공요금 관리방식에 의해 정부 최고판매가격 고시제도로 관리됐으나 지난 2001년 고시제도 폐지에 따라 국제가격의 변동요인이 탄력적으로 국내판매가격에 반영되는 가격자유화가 시행되고 있다. LPG 판매가격은 사우디 아람코가 매달 말 고시하는 CP가격를 기준으로, 매입발생시점과 매입채무결제기일(Shipper’s Usance 1개월+Banker’s Usance 3개월)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손익과 운송비, 적정이윤을 감안해 결정된다. 정유업체의 경우 LPG는 원유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로 전체 석유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SK에너지 사업보고서 참조)로 낮아, 독자적인 가격결정체제를 가지기보다는 수입업체의 가격결정체계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기존 가격체계에 변화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큰 폭의 이익저하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한신평의 판단이다. GS·S-오일·현대 영향미미, SK·E1 단기 영향업체별로 살펴보면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업체로 전체 사업에서 LPG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과징금 규모도 크지 않아 재무안정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SK가스와 E1의 경우 LPG수입업체로 LPG사업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과징금 규모도 커서 재무지표가 단기적으로 다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가스의 경우 자진신고자 감면대상으로 50%를 감면받고, 보유현금으로 과징금을 납입할 것으로 가정할 때 재무지표는 소폭 저하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2009년 9월 말 기준 5,8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감안할 경우 실질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E1의 경우 과징금 규모가 가장 크고, 일부 외부차입을 통해 과징금을 납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자회사인 국제상사(90% 지분 보유)가 보유한 LS용산타워(구 국제빌딩) 등 양질의 보유자산가치를 감안할 때 실질 재무안정성 지표는 훨씬 양호한 수준이며 LPG산업의 특성상 사업의 안정성이나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중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 지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한신평은 예상했다.
김성준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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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폐전지 재활용 공정시스템’ 개발
버려지고 있는 폐 일차전지를 재활용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황산망간아연 등의 전략금속을 얻을 수 있는 Green Recycling 공정이 개발됐다.교육과학기술부와 환경부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인 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에코닉스(주)가 공동연구를 통해 ‘혼합폐전지 재활용 공정과 제품화 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국내 발생 폐전지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폐망간∙알칼리망간전지는 지난해부터 재활용 의무대상(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에 지정돼 폐전지 수거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으나, 관련 재활용 처리기술이 부족하여 대부분 매립∙소각되고 있는 형편이였다.이에 年 1,500톤의 폐전지를 재활용 처리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황산망간아연과 아연금속은 회수하고, 폐전지 내 납, 카드뮴, 수은, 비소, 크롬 등의 중금속 오염 물질은 완벽히 제거가 가능한 ‘혼합폐전지 재활용 공정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개발된 재활용 공정은 아연, 아연과 망간, 망간-아연 혼합물, 이산화망간 등으로 구성된 폐전지를 처리시스템에 투입하면 물리적 전처리, 습식 침출 및 열분무법, 전해채취법 등의 공정을 거쳐 아연괴, 아연분말, 이산화망간, 황산망간아연, 전지제조용 원료 등을 얻는 과정으로 이뤄진다.특히, 이번 개발된 공정은 망간과 아연을 단일 침출공정에서 동시에 회수할 수 있어 복합제품으로 제조가 가능하고, 망간∙알칼리망간 혼합폐전지로부터 물리적 처리 연속 공정 확립과 고부가가치 제품 제조가 가능하다.또 폐수발생이 없고,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전해질의 완벽한 회수와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사업단은 처리 공정을 통해 연간 만 톤의 폐망간∙알칼리망간전지에서 망간 1700톤과 아연 2,000톤을 회수할 수 있어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는 망간과 국내 자급도 2.7%인 아연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전해이산화망간, 고순도 망간산화물 등의 제조가 가능한 원료를 제공할 수 있어 국내 건전지 산업․금속 제조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연 37만톤의 고철 재활용으로 약 22만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가 기대된다.한편 사업단은 8일 전북 임실의 오수농공단지 에코닉스(주)에서 이번 시스템의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혼합폐전지 재활용공정 시스템 소개와 가동 시연회, 관계자 간담회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강인 자원재활용사업단장은 “이번에 개발된 재활용 공정의 기술효과가 널리 알려지면 다른 지자체에도 많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폐전지의 재활용에 대한 국민인식과 국가차원의 제도 마련이 함께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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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EC, 14일 상장으로 새로운 도약
오는 14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는 한국전력기술(KOPEC)의 일반청약 최종 결과 경쟁률 124대 1을 기록하며 무려 2조486억원의 청약금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기술의 공모가는 2만1,600원이며 동양종금증권이 주관사로 나선다. 한국전력기술이 이같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공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 때문이다. 정부의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총 에너지원 중 현재 32.3%를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비율을 2022년 47.9%로 높일 예정이어서 한국전력기술의 주력 사업인 원자력발전소 설계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1987년 영광 3,4호기 주계약자로 참여한 이후 국내 모든 원전 사업 설계 분야에 주계약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하는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독점적으로 맡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기술은 해외 원자력 발전소 설계사업에도 참여해 세계 최고 원전 사업국인 미국의 '뉴스타트' 사업에 의 기술 용역을 수출하고 중국 대만 등에 기술 용역 수출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회사측은 더 나아가 국내 원전 시장의 성장 한계성을 감안해 해외 유수업체와 기술 및 사업 협력 등의 전략적 제휴와 필요시 국내 관련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원전 시장에 진출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회사의 원자력발전소 엔지니어링부문은 지난해 기준 총매출액의 약 60%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전력기술의 매출액은 3,472억9,200만원, 영업이익은 201억1,200만원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132억9,500만원, 영업이익은 735억5,200만원으로 높은 영업이익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기존의 국내 설계 사업 위주에서 탈피해 글로벌 EPC(플랜트 설계ㆍ조달ㆍ시공 일괄수행기업) 기업으로의 변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해 전력플랜트 글로벌 5위를 달성하고 매출액 중 3조원을 해외 부문에서 이룩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근순 기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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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7%, “미래수익원 확보 못해”
국내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미래수익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기업 6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기업 애로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57.2%가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규모별로 대기업의 49.8%가 이같은 응답을 했으며, 중소기업은 76.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4.7%), 건설업(50.0%)에 비해 서비스업(62.2%)에 속한 기업들이 미래 수익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의 주력사업이 언제까지 성장엔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0.3%의 기업이 ‘10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5년 이하’로 답한 기업은 17.3%에 이르렀다.
기업들은 신성장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투자비용 부담’(30.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대외여건 불안’(19.4%), ‘제도인프라 미비’(15.8%) 등을 지목했다.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은 중소기업(36.3%)이 대기업(28.0%)에 비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미래수익원 확보와 관련된 투자계획도 다소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전체 투자계획 중 미래수익원 관련 비중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 10곳 중 8곳(80.9%)은 ‘20% 이하’라고 응답했다. ‘10%이하’라고 밝힌 기업은 46.7%나 되었으며 ‘20%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9.1%에 그쳤다.
현재 확보하고 있는 미래수익원이 어떤 분야인지를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32.2% 기업이 ‘신재생에너지’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탄소저감 에너지’(12.4%), ‘그린수송시스템’(9.2%) 등 ‘녹색기술’ 분야를 미래의 성장엔진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식으로는 64.2%의 기업이 ‘자체 기술개발’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타 기업으로부터의 기술도입’(13.5%), ‘M&A를 통한 신사업 진출’(9.2%), ‘국가 R&D 사업에 참여’(6.9%) 등을 꼽았다.
현재 정부의 신성장동력 정책에 대해서 국내기업 58.5%가 ‘공감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공감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비율은 11.4%에 그쳤다.
기업들은 정부의 신성장동력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녹색뉴딜, IT 코리아 5대 미래전략 등 관련정책과의 조화’(23.4%)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효율적 예산집행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19.9%), ‘전통 주력산업과의 균형발전’(19.6%), ‘정책인지도 등 홍보활동 제고’(19.2%), 부처별 역할 조정(17.8%) 등을 꼽았다.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로 ‘금융 및 세제지원 강화’가 39.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문인력 양성’(19.7%)‘, ’관련법규 마련 및 정비’(1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투자여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위기 이후를 잘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도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유지 등 세제지원 강화,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구매확대 등 민간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봉길 기자
2009-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