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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7 20: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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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친환경 수송수단 보급 활성화를 위한 포럼’에 (左부터) 주영준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장, 한정옥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오신규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수석연구원, 박덕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이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27일 열린 ‘친환경 수송수단 보급 활성화를 위한 포럼’에 (左부터) 주영준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장, 한정옥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오신규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수석연구원, 박덕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이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를 충족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인 천연가스 수송수단 보급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과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는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친환경 수송수단 보급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경태 의원, 지경부 김정관 실장을 비롯해, 천연가스자동차 제작·부품·개조업체, 운수업계, 한국가스공사 및 도시가스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신규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수석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발표는 △자동차, 조선 산업의 친환경 동향과 정책방향(지경부 주영준 자동차조선과장) △친환경 고유가 현실에 적합한 가스자동차 보급방안(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한정옥 수석연구원) △그린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철도차량(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덕신 박사) △LNG추진 선박현황 및 선박용 벙커링 연구(대우조선해양 권오익 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패널들은 세계적으로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를 피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천연가스를 자동차, 선박, 철도 등 수송수단에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연가스 관련 기자재들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출 상품으로 도약이 전망된다는 것.

특히 천연가스 적용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는 조선산업이다. 2007년 기준으로 전 세계 수송수단 중 선박은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선박들의 CO₂방출량은 전체 3.3%에 달한다.

선진국을 필두로 국제해사기구(IMO) 등은 해양·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CO₂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실질적인 강제요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CO₂배출이 많은 선박은 운행조차 할수 없는 것.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이사는 “이러한 배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선 연료로 값이 비싼 고급 저유황유를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천연가스는 SOx, 미세먼지(PM)가 없고 CO₂발생을 20% 줄일 수 있는 청정연료이며 가격도 기존 연료 대비 저렴해 환경적, 경제적 측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1만4,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천연가스 도입 시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

특히 천연가스 적용 확대는 세계 조선 1위국을 탈환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다. LNG추진선 개발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소형선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권 이사는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상선에 대한 LNG추진선 개발과 함께 컨테이너선, 탱커 등 선종별 개념 설계를 완료했다”며 “조만간 CO₂를 기존 대비 50% 저감할 수 있는 선박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연비규제, 에너지안보,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천연가스 자동차 기술도 소개됐다. HCNG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이 바로 그것. HCNG는 천연가스에 수소(H₂)를 20~30% 혼합한 것으로 NOx 배출 및 CO₂저감과 효율 향상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EURO6 및 차기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HCNG 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를 시내버스에 적용하기 위한 타당성 평가를 진행 중이며 한국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는 이를 CNG 충전소에 이용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중이다.

정옥 한국가스공사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전국적인 천연가스 배관망 및 CNG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어 HCNG 도입 여건이 좋다”며 “CNG·HCNG·H₂ 복합 충전소 도입으로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관련 가스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소경제시대를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현대차, 타타대우 등이 개발 중인 LNG 자동차와 관련해 “LNG화물차로의 전환은 기존 경유 대비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유류비 절감 효과가 커 특히 LNG전소화물차 보급은 경제성 및 환경성을 크게 증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도분야에서 천연가스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디젤철도차량은 매연, NOx 등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고 있어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와 같은 수준의 엄격한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디젤철도차량에 의해 연간 63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되고 있는 것. 또한 석유수급불안에 의한 디젤의 공급불안과 가격 상승을 고려해 미국, 스웨덴, 페루 등에서는 LNG, 바이오 메탄, CNG 등 기타 연료로 대체하는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박덕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는 “디젤철도차량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미세먼지 90%, NOx 40%를 줄이고 CO₂는 연간 15만톤이상 감축 할 수 있다”며 “LNG로 전환시 연료비 절감액으로 2~6년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고 개조비용은 버스나 화물차처럼 국고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LNG 전소 및 혼소 엔진기술은 입증된 기술로 차세대 연료전지 철도차량의 전 단계 완충기술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며 “나아가 틈새시장을 형성해 국내는 물론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도 수출이 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경태 의원이 천연가스 관련 기자재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이 천연가스 관련 기자재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날 조경태 의원은 마지막 총평을 정유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마무리 했다. 그는 “천연가스 관련 기자재 R&D 투자규모는 석유제품 대비 1/5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천연가스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R&D 투자를 지속 늘림으로써 국민에게 값싼 연료를 제공하고 독과점을 이루고 있는 정유사들의 횡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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