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100년에 걸쳐 축적한 국가기본지질도 제작 성과를 바탕으로 AI·디지털 기술과 자원안보, 에너지 전환, 지질재해 대응 등 미래 지질조사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은 9월 9일 대전 호텔인터시티에서 국내외 지질조사기관과 산·학·연 전문가 약 100명이 참석하는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1:50,000 국가기본지질도 완간을 계기로 미래 국가지질조사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국지질조사소(BGS), 일본지질조사소(GSJ), 중국지질조사국(CGS), 몽골지질조사소(NGS) 등 주요 국가지질조사기관과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국가기본지질도는 우리 국토의 지질학적 형성과 진화 과정을 기록한 국가 표준 과학정보로 국토 관리와 보전, 자원개발, 지질재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핵심 국가 인프라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와 글로벌 자원 공급망 재편, 지질재해 증가, AI와 디지털 전환 등으로 지질정보의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가 지질조사기관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오전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이승렬 KIGAM 지질조사연구본부장이 ‘대한민국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한 세기의 성취와 앞으로의 길’을 주제로 국가기본지질도 제작의 성과와 미래 지질조사의 방향을 소개한다.
이어 카렌 항회이(Karen Hanghøj) 영국지질조사소장은 ‘지질도 작성에서 지질 인텔리전스로: 변화하는 국가지질조사소의 역할’을 주제로 지질정보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국가지질조사기관의 역할을 제시한다.
국제 패널토론에는 이명종 KIGAM 부원장과 영국·일본·중국·몽골 지질조사기관 및 CCOP 대표들이 참여한다. 지질재해 대응과 핵심광물·자원개발, AI 기반 지질데이터 활용, 에너지 전환, 국제협력 등을 중심으로 미래 지질조사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 테크니컬 세션에서는 자연수소, 지하수·토양환경, Geo-Intelligence, 한국의 지질, CO₂ 지중저장, 지하공간 활용, 고기후·연안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가 공유된다. 특히 3차원 지질정보 구축을 비롯해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지질조사 기술과 활용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KIGAM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세계 주요 지질조사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그동안 축적한 지질정보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자원·환경·재해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와 데이터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국가기본지질도의 완간은 지난 지질조사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 국가지질조사의 역할을 새롭게 고민하는 출발점”이라며 “세계 주요 지질조사기관과 함께 미래 지질과학의 방향을 논의하고, 축적된 지질정보와 AI·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국제 학술포럼’의 첫 공식 프로그램이다.
10일에는 KIGAM 대전 본원에서 정부·국회 관계자와 국내외 지질조사기관 대표, 지질학계 원로, 국가 지질도 제작 기여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기념식’이 개최된다.
기념식에서는 국가기본지질도 완간을 공식 선포하고 대한민국 지질조사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는 특별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홈커밍 행사와 해외 주요 지질조사기관과의 양자협력회의가 마련되며, 11일부터 13일까지는 진안·전주와 제주 지역에서 야외지질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