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메탈실리콘은 실리콘 분말의 입자 크기와 제조 방식,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의 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수소 발생 속도와 발생량을 조절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순도 실리콘 분말 소재 전문기업 한국메탈실리콘(대표 최종오)이 실리콘 소재의 반응 특성을 정밀 제어하는 수소 생산 기술을 앞세워 모빌리티부터 ESS·데이터센터 비상전력까지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실리콘 분말의 입자 크기와 제조 방식,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의 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수소 발생 속도와 발생량을 조절하는 기술의 원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고압 수소를 저장하는 대신 실리콘과 물의 반응으로 필요한 시점에 수소를 생성하는 온디맨드 방식이다. 고압 수소탱크 없이 상온·상압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저장용기의 중량·공간 부담과 고압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드론 등 소형 모빌리티에서는 수소연료전지와 결합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운용시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생산 경로도 기존 수전해 방식과 다르다. 전기분해 대신 실리콘과 물의 화학반응을 활용하며 화석연료 연소나 이산화탄소 배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부산물인 규산나트륨(물유리)은 지반 경화제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부산물의 활용 가능성도 있다. 대규모 전기분해 설비 없이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양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수소 인프라가 부족한 현장의 공급체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용 분야는 모빌리티에서 ESS와 데이터센터 비상전력으로 확대한다. 수소 생성 기술과 연료전지를 결합해 필요할 때 수소를 생산하고 전력을 공급하는 백업 시스템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비상전력 확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백업 시스템의 화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고압 수소 저장 없이 필요한 시점에 수소를 생성하는 방식이 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비상전력 솔루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기대된다.
글로벌 수소 시장 확대와 함께 온디맨드 수소 생성 기술의 활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고압·액화수소 인프라 구축에 따른 부담을 줄이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만큼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빌리티·ESS·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 원료인 실리콘 역시 반도체·태양광 산업을 통해 대량 생산·유통 체계가 구축돼 있어 수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는다.
한국메탈실리콘은 드론·UAM 기체 및 부품기업, 수소연료전지 기업, ESS EPC 기업, 데이터센터 운영사 및 비상전력 솔루션 기업, 신재생에너지 개발·운영사 등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현장 적용과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메탈실리콘 기술 개발 관계자는 “실리콘 입자 특성과 알칼리 수용액 농도에 따른 수소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정밀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며 “초소형 모빌리티부터 ESS와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까지 활용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온디맨드 수소 공급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응용 시스템 전문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실증과 공동 개발을 통한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