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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8-24 16: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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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별 2026년 9월 경기 전망 기상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가전·휴대폰 등 일부 업종의 업황 반등이 예상되면서 9월 국내 제조업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다만 디스플레이와 화학 등 소재·중간재 업종은 기준치를 밑돌며 업종별 온도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KIET)이 조사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08로 나타났다. 전월(95)보다 13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PSI는 업황을 비롯해 내수·수출, 생산, 재고, 투자, 채산성, 제품단가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웃돌면 전월 대비 개선, 밑돌면 악화 의견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9월 제조업 경기는 내수와 수출, 생산과 투자 등 주요 경기지표가 모두 기준치를 웃돌면서 전반적인 회복세가 예상됐다. 내수 전망 PSI는 105, 수출은 118로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생산수준과 투자액도 각각 115, 116을 기록했다. 채산성 역시 104로 전월(93)보다 11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를 회복할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ICT부문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계·소재부문도 회복세에 합류할 전망이다. ICT부문 전망 PSI는 116으로 16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기계부문은 102로 전월(92)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소재부문은 100으로 전월(85)보다 15포인트 올라 기준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 업종에서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가전, 섬유, 기계 등이 기준치를 웃돌며 제조업 경기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반도체 전망 PSI는 150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AI 반도체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BM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HBM4 수요 확대와 가격 협상에 대한 기대도 업황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혔다.


가전은 114로 전월(71)보다 43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반등이 예상됐다. 전월 부진에서 벗어나 신제품 수출 증가가 업황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헬스는 124로 전월(95)보다 29포인트 상승했고, 섬유는 107, 기계는 106으로 각각 기준치를 웃돌았다. 특히 기계는 전방산업의 투자 지속 전망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휴대폰은 100으로 전월(75)보다 25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Z Fold8을 비롯한 하이엔드 제품 수요 증가가 긍정 요인으로 꼽혔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중저가 제품 출하 둔화와 부품 원가 부담은 회복세를 제한할 요인으로 지목됐다.


자동차·조선·철강은 모두 전망 PSI 100으로 기준치 수준의 업황이 예상됐다. 자동차는 휴가철 이후 판매 성수기 진입과 분기 마감, 신차 출시에 따른 대기수요 등이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내수·수출 감소와 현대·기아차 임단협 과정에서의 생산 차질 가능성은 업황 개선을 제약할 요인으로 분석됐다.


조선은 10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주 호황과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 제품 수주 지속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중국의 수주 점유율 증가와 상반기 과잉 발주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철강은 100으로 전월(67)보다 33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전월 기저효과와 점진적인 경기 개선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차량·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이 회복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화학은 전망 PSI가 기준치를 밑돌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전망 PSI는 92로 전월(100)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세트 수요 부진이 업황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화학은 94로 기준치를 하회했지만 전월(83)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성수기와 역래깅 효과 개선은 긍정적이나, 원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역래깅 효과와 영업손실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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