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인 ㈜비트러스트메디텍(대표 서정우)가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이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아 수입 대체 및 수출산업화가 기대된다.
비트러스트메디텍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3등급)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지난 4일 정식으로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물용 의료기기는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 별도의 규제가 없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만 동물용 의료기기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등록하는 동물용 의료기기에 대한 품목허가 제도가 있다. 이에 국내에서 동물용 의료기기를 수입, 제조 및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비트러스트메디텍은 동물용 인공삽입물 개발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여 해면골과 유사한 다공성 구조를 형성해 골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인공엉덩이관절을 개발했다.
인공엉덩이관절은 유전질환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적응증인 엉덩이관절 이형성증을 치료하는 치료재료로 전량 해외에서 개별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 및 동남아 지역은 주로 소형견을 기르는 반려가구가 대다수인데,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크기가 작은 제품군까지 구성돼 있어 소형견까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고, 또한, 침강(subsidence)의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쐐기(double tapered)형상으로 구현됐다.
비트러스트메디텍은 이번에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된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동물용 의료기기 수입품 대체 효과와 새로운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비트러스트메디텍의 품목허가 획득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19억원 규모의 반려동물전주기산업화기술개발사업의 ‘반려동물 골결손을 위한 3D프린팅 인공보형물 치료재료 개발’ 과제(2022.04.01. ~ 2026.12.31.)를 통해 국내 산학연의 협력으로 창출됐다는데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번 과제는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원장 김현덕)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고 공동연구개발기관인 비트러스트메디텍, 알앤엑스(주), 충남대학교 동물병원(이해범 교수팀)이 참여하고 있다.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은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에 구축된 금속 3D프린터를 활용해 위탁생산됐고 비트러스트메디텍이 사업화를 담당했다.
비트러스트메디텍 관계자는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동물용 맞춤형 인공보형물과 인공무릎관절의 품목허가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반려동물용 의료기기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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