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4-12-06 16:06:17
기사수정

▲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추이(출처: 2024년 11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전기차 시장이 중국의 공격적인 신흥국 투자와 이구환신 정책으로 내년에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와 유럽지역은 트럼프 당선과 유럽의 경기침체, 구조조정 등으로 성장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SNE리서치가 6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4년 1~10월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356만대로 전년대비 약 23.7% 상승했다.


‘24년 1~10월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가 310.7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36.5%의 성장률과 함께 1위를 기록했다. Song, Seagull, Qin, Yuan과 같은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BYD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BYD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와 Denza, Yangwang, FangCheong Bao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BYD는 유럽, 아세안 5국, 남미 등 현지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속도가 늦은 지역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미국과 유럽 같은 지역은 관세장벽이 없는 국가에서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해 우회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YD는 ‘24년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4% 증가한 약 28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의 3분기 매출 약 252억달러보다 30억달러 많은 수치다. 중국 내수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는 상황에 더불어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율을 확정 지으며 압박하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BEV 판매 대수는 약 138.7만대로 BEV 비율이 100%인 테슬라의 판매량(142.5만대)까지 넘보고 있다.최근 BYD는 ‘24년 목표치를 360만대에서 400만대로 상향조정했고, 올해 이 목표치에 근접하게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 Y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에 전년동기대비 2.1% 역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만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는 6.2% 감소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미국에서의 수요 정체로 동남아로의 진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3위는 Geely 그룹이 기록했다. Geely 그룹은 중국 내수시장과 유럽에서 고성장세를 보였다. 내수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ZEEKR의 ZEEKR 001차량과 경형 전기차 Panda Mini를 각각 10만대, 8만대 이상 판매했고, 유럽을 포함한 중국 외 시장에서는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외에도 Galaxy, LYNK&CO과 같은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중고급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45.5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3.4%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 NIRO EV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북미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 후 판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는 58.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36.8%를 기록한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유럽의 경우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동기대비 0.9%역성장을 나타낸 반면,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감소 우려에 따른 Euro7 규제완화에 전기차로의 전동화를 속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은 전년동기대비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오히려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OEM들은 하이브리드 개발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여러 OEM들이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개발 소식을 밝히며 하이브리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IRA 보조금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지속된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돼 성장 둔화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주도 하에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미 현지 업체들을 대변하는 제로배출교통협회(ZETA)에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미 현지 업체들의 모델들이 보조금을 받고 있는 반면, 현대차그룹은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IRA 정책이 폐지된다면 미 현지업체들이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IRA는 폐지보다는 축소되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 연간 누적 지역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단위: 천대)(출처: 2024년 11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5993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eos
프로토텍 11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