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선도기업 로우카본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플랜트를 플로리다에 공급,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로우카본은 27일 자체 개발한 DAC(Direct Air Capture, 대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장치인 ‘Zero C 45T급 DACCS’ 공급 계약을 Ocean Green Hydrogen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우카본에 따르면 오션그린하이드로젠은 DAC 설비를 미국 플로리다주 항공우주산업기관인 스페이스 플로리다(Space Florida)와 협의하여 Space Florida, NASA 등이 위치한 우주기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로우카본이 계약한 ‘Zero C 45T급 DACCS’는 약 100억 원 규모로 로우카본이 직접 개발한 DAC 장치인 ‘Zero C’를 활용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월 45톤을 포집하여 자원으로 활용하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equestration) 설비를 묶어서 DACCS(Ditect Air Carbon Capture Sequestration, 직접 대기 탄소 포집, 격리)라고 부른다.
작년 4월 로우카본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청정수소, CCUS 및 DAC 등에 대한 MOA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월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 스페이스 플로리다 로날드 수석 부회장, 오션 그린 하이드로젠 제이 회장과 함께 월 50kg의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Zero C 50K’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우카본과 오션그린하이드로젠이 체결한 이번 계약은 MOA와 연계되는 프로젝트로써 향후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우카본 이철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도약이며, Zero C 45T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지구를 위한 약속입니다. 우리는 Ocean Green Hydrogen과 협력을 통해 플로리다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욱더 앞장설 것이며, 혁신적인 기후 솔루션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인더스티리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DAC 시장 규모는 2022년 2,359만 달러(약 300억원)에서 2028년 6억 1,407만 달러(약 8,000억원)로 연 평균 72.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들은 DAC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정책을 지원 중인데,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DAC 사업에 이산화탄소 제거 톤당 180달러의 세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초당적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에 따라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제거를 위한 DAC 설비 구축에 12억 달러(약 1조 5,900억원)를 지원한다.
대기 중 탄소제거를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으로 사업모델 확장이 가능한데, 대표적으로 클라임웍스(Climeworks)는 세계 최대 재보험사 스위스리와 10년간 1,000만 달러(약 125억원) 규모의 DAC 탄소 크레딧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로우카본은 플로리다 소각장에서 CCUS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대규모 본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정한준 미국법인대표를 총괄사장으로 임명하며, 조직 및 영업력 강화를 통한 기후테크 매출 증대와 기업공개 등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계약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지자체 소각장 CCUS 시범사업, Zero C 조달청 혁신제품 공공기관 공급 등 국내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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