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 등과 함께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차국헌)은 조선해양공학과 임영섭 교수가 최적의 선박 배출 이산화탄소 포집 방법론을 찾기 위해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CCShip(CCS for ships, 선박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IMO(국제해사기구)는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는 규제를 단계별로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선박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수소 등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대안 연료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십 년 이상 운행해야 할 현존 선박을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임영섭 교수는 “화력발전소와 같은 대량 온실가스 발생원을 대상으로 연구돼 온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전환 및 저장) 기술을 선박에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CCShip 프로젝트는 다양한 요소에 따른 기술 경제성을 고려해 선박에 따른 최적의 이산화탄소 포집 방법론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Energy Research, SINTEF Ocean),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교(NTNU), 조선해양기자재 업체 바르질라(Wartsila Moss), 칼릭스(Calix), 노르웨이 해운사 클라브니스(Klaveness) 등의 산학연 기관이 공동 참여하며, 노르웨이 CCS센터 및 노르웨이 연구회 해양 활동 혁신 프로그램(NRC MAROFF project no. 320260)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2021년 4월부터 4년간 수행 예정으로 국제 연구팀은 △선박적용 특성 연구 △흡수포집법 적용 연구 △차세대 포집법 적용 연구 △대안 연료 비교 분석 △총괄 관리 등 5개 그룹으로 구성된다.
임교수는 선박 적용 특성 및 차세대 포집법 적용에 대한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며 공동연구를 위해 서울대-NTNU(노르웨이 국립과학기술대학)간 대학원생 교환 파견이 예정돼 있다.
최종적으로는 무게, 크기, 효율, 비용 등 기술 경제성을 고려해 선박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이산화탄소 포집 방법론을 연구, 다양한 선종, 연료 유형, 항해 거리, 신조·개조에 따라 도입이 가능한 기술 검토·개발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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