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배성학)이 업계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 14일 경남 김해의 조합 사무실 인근에서 제21차 정기총회를 열고 19명의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결산 및 정관개정, 이익잉여금 처분안 등 의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배성학 이사장은 이미지 트레이닝과 심리 효과에 대한 해외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과거 더 큰 어려움도 극복해 온 조합과 회원들의 힘을 믿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난국을 헤쳐가자”며 “조합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맞서 업계의 역량을 모아내는 구체적 방침으로 배 이사장은 ‘미수금 해결’과 ‘대기업 구매자의 횡포 견제’ 2가지 부분에 대한 회원사의 동참을 제안했다.
둘다 회원사 간의 동업자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의 권리를 지키는 데 협조함으로써 업계 전체의 권익을 보호, 확대한다는 의의를 갖고 있다.
그는 먼저 타 회원사에 미수금이 있는 수요처에 대한 공급 자제를 요청했다.
배 이사장은 “부실 및 부실징후 기업들의 장기 미수금에 대해 해당 공급사가 거래중단까지 각오한 결제요구에 나설 때 경쟁사가 수요처를 공략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불안 때문에 정당한 결제요구조차 조심스러워지고 이런 분위기가 악성 미수금의 적체를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배성학 이사장은 “경기가 안 좋으면 부실기업이 늘어나 수요처의 대금결제가 밀리는 경우가 많다”며 “회원사의 원활한 수금을 위해 서로 돕자”고 말했다.
다른 하나는 대규모 수요처의 재계약 시즌에 종종 나타나는 과도한 가격경쟁에 대한 경계다.
배 이사장은 ‘대기업 구매자의 횡포를 막겠다’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의지를 전하며 “계약만료로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수요처가 많은데 (타사 거래처)견적서를 마구 넣는 일은 없어야겠다” 말했다.
업계 내의 과도한 경쟁으로 수요 대기업의 횡포에 말려드는 일을 막겠다는 의도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해 연합회 및 전국 4개 조합의 협력으로 이뤄낸 ‘산업가스 6개 품목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탄산(CO₂)용 대기식 기화기 재검 면제’ 등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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