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가 세계 반도체장비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미콘·LED 코리아 2012’ 개막을 앞두고 지난 6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데니스 맥거크 회장은 반도체 장비·재료시장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전세계 각국의 반도체 장비시장이 축소될 전망이지만 한국은 삼성전자의 투자에 힘입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장해 세계 1위 장비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장비시장 규모는 지난해 80억달러로 북미, 대만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85억9,0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재료시장에서도 우리나라는 올해 72억달러를 기록해 대만,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데니스 맥거크 회장은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기업의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도 올해 반도체시장이 3~10% 정도밖에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 팹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새로운 팹설치가 아니여서 장비시장에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개월 간 반도체장비 평균 수주액을 출하액으로 나눈 수주출하비율(BB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 반도체장비시장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7%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재료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4% 성장한 가운데 내년에도 5%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