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 소재·장비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원익그룹의 3개 계열사들이 지난 9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열린 ‘제25회 세미콘코리아(SEMICON korea 2012)’에 대거 참가했다.
가스분야의 원익머트리얼즈와 쿼츠 및 세라믹 기업 원익쿼츠, 반도체 공정장비 메이커 원익IPS는 통합부스에 계열사별로 각종 반도체용 특수가스 및 각종 정제장치, 반도체 및 태양전지, LCD·FPD 제조 공정용 증착장비와 식각장비, 관련 소재 등 신규 및 중점 영업품목을 전시했다.
반도체 관련 소재 및 장비 전반을 아우르는 회사답게 원익 통합부스는 관련업계 종사자를 포함한 많은 관람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순수 국내 자본의 특수가스메이커 원익머트리얼즈(대표 이준열)은 반도체용 고순도 암모니아(NH₃)를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아산화질소(N₂O), 최근 국내 생산체제 구축이 진행 중인 저메인(GeH₄) 등 차기 주력품목을 중점 홍보했다.
특히 회사는 지난 연말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하며 400억원 대의 자금을 확보, N₂O, GeH₄, 디실란(Si₂H₆) 품목의 합성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신성장 품목을 선점할 경우 또 한 번의 도약이 기대된다.
석영유리 가공품 분야 국내 1위, 세계 시장 2위 기업인 원익쿼츠(대표 이문용)는 회사는 지르코니아(ZiO₂), 실리콘카바이드(SiC), 실리콘나이트라이드(Si₃N₄) 등의 소재로 만든 다양한 부품류를 소개했다.
회사는 삼성, 하이닉스 등 국내업체와 거래 중이며 미국, 대만, 독일에 현지공장을 운영하며 전세계 반도체 및 장비업체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10년 세라믹 부품 전문기업 세라코 합병 이후 세라믹 분야를 회사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반도체용 장비 메이커인 원익IPS(대표 이문용)는 세계 최초로 양산·제조에 성공한 반도체 전 공정 핵심장비인 원자층 증착(Atomic Layer Deposition, ALD)장비 등을 홍보했다.
회사는 특히 지난 연말 플라즈마 장치 및 플라즈마 측정 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으며 같은 시기 삼성전자와 200억원대의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