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SPP강관(주)을 인수한다.

SPP그룹의 계열사인 SPP강관은 대구경 강관 생산, 판매법인이며 세아제강은 자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SPP강관 인수를 검토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9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아제강은 SPP강관 실사 후 인수 여부 및 인수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SPP강관은 SPP그룹이 2010년 전남 순천시 율촌산업단지에 총 3,50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종합 강관 제조업체다. 송유관과 조선·해양용 강관을 생산하며, 회사 가치는 1,500억~2,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부채를 떠안고 있어 실제 매각대금은 5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SPP강관은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그동안 매각 절차를 밟아 왔다. 업계 3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로 회사는 출범했지만 관계사인 SPP조선에 대한 체무약정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매각 대상이 됐다. SPP그룹은 강관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주력 사업인 조선·해양 부문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