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 최첨단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설립한다.
지식경제부는 삼성전자의 중국내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10나노급 낸드 플래시 국가핵심기술 수출신고 건을 검토한 후 이를 최종 수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2인치 웨이퍼를 월 10만장 생산하는 낸드 플래시 공장을 올 상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는 당초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게 됐다. 설립 위치는 아직 미정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공장 설립은 스마트 기기 보급 등에 의한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수요 확대와 중국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현지경영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10나노급 낸드 플래시 기술은 국가핵심기술이어서 정부는 불법유출 방지를 위해 삼성측에 기술보호대책 수립을 요구했고 정기적으로 운영실태 점검 및 보안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해외 공장설립에 따른 국내 투자축소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중국 투자시 국산 장비 활용률을 현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고 국내 인력양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화성 단지 외에 평택 단지를 확보해 메모리 분야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 투자도 확대하는 등 국내 반도체 산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