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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29 1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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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국내 경제부문별 전망(자료:현대경제연구원). ▲2012년 국내 경제부문별 전망(자료:현대경제연구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유럽국가들의 국가채무 문제 및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1%대의 낮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신흥·개도국은 6%대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산업도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수는 그대로이지만 수입은 늘어 무역흑자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중금리는 경기 회복세 둔화와 해외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준 금리 인상이 제약되고 장기금리는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원화가치는 강세가 지속돼 우리기업 수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신뢰도 하락과 초저금리 기조유지로 인해 달러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유럽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우리 금융당국의 환율시장 개입 가능성으로 절상 폭은 제한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반적인 산업 경기는 전년에 비해 약화되면서 연중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이 예상된다. 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재고증가율과 출하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 불황이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들어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국내 수출산업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모든 기업들에게 어려운 시기로 기억될 2012년이지만 우리 수출기업들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으나 엔화나 위안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되고 있고 경기부진으로 중저가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가능성이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제품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히려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분기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자료:IMF). ▲분기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자료:IMF)

■원달러 환율·유가 하락세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유가는 올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제유가는 지난해 중동 변수와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펼쳐지지 않는 한 세계경제 부진으로 보합내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유가전망 기관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으로 전년 대비 0.5% 하락한 평균 106~10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신뢰도 하락과 초저금리 기조 유지 등 외적인 요인과 국내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달러화 공급 증가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3% 하락한 1,070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환율 하락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커질 전망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엔 환율 또한 일본정부의 엔고 억제 노력으로 인해 전년 대비 약 0.2% 하락한 1,375~8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0대 주력산업 수출, 전년比 6.5%↑
올해는 전반적인 산업경기 하강 속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이 여전히 국내 경제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기업들이 그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도국 시장개척에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조선,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10대 주력산업의 올해 총 수출은 세계경기 침체와 신흥시장 수요확대로 인해 전년 대비 6.5%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평균 10%대를 유지하던 수출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이며 총 수출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다.

이 중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등이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주도할 전망이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IT산업군의 수출은 런던 올림픽 특수와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제고에 힘입어 부진을 씻고 3.5%의 수출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 ▲2012년 10대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부진 품목 전망(자료:산업연구원). ▲2012년 10대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부진 품목 전망(자료:산업연구원)

■FTA 적극 활용, 신산업 R&D 투자 늘려야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우리나라 특성상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그 방안으로 △수출 인프라 지원과 한미 FTA 활용 △신흥시장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 △내수 진작 및 경기부양 정책 지원 △차세대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R&D 투자 등을 꼽았다.

올해 발효 예정인 한미 FTA로 자동차, 섬유, 일반기계 등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고 수출비중이 높은 산업들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적극적인 대미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반대로 수입비중이 높은 일반기계, 석유화학, 서비스업 등의 국내시장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올해 상저하고 형태의 경제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에 집중적인 재정투자 확대를 추진하는 등의 경기부양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유망 신산업으로서 R&D투자가 요구되는 품목으로는 차세대 이동통신망 및 단말기, 아몰레드(AM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력용반도체, IT기기용 화학소재, 태양광소재, 바이오소재, 그린쉽을 꼽았다.

이밖에 수출 대기업과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간 불균형 문제는 올해 시급히 풀어나가야할 숙제다. 대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경쟁력이 낮은 중소기업은 재정위기 여파로 인해 생산성 하락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대·중소기업 공생(共生)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올해도 내수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중소기업의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의 경쟁구도가 누가 얼마나 기업 네트워크를 잘 구축했느냐로 바뀐 상황에서 더 늦기전에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우량 중소기업을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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