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이사 김중겸)이 내년 7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전은 지난 14일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전기자동차 공동이용 모델 및 시범운영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는 필요한 시간만큼 차량을 이용하고 반납하는 서비스다. 한전이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전기차 30대가 투입돼 이달부터 2013년 3월까지 16개월간 진행된다. 짧은 주행거리 문제와 편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된 고속전기차 위주로 활용된다.
전기차 충전소도 잠재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상업지구, 환승역등을 대상으로 10여개소에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 50대가 설치된다. 급속충전기는 완전방전상태에서 최대 25분내외, 완속충전기는 약 6시간의 충전시간이 소요된다.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택시비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초기 3개월간 무상이용기간을 거쳐 유료서비스로 전환된다.
이번 사업은 한전을 주관기관으로 AJ렌터카(대표이사 반채운), 한국교통연구원(원장 김경철),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이기섭), 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시행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차 효용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전기차 보급을 위한 사업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전기차 초기시장 형성과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