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까 귀금속 그룹은 제조사업을 전개하는 다나까 귀금속 공업 주식회사(사장 오카모토 히데야)가 백금족 금속의 회수·정제(백금, 팔라듐, 로듐)를 수행하는 소데가우라 공장을 다음달 5일부터 가동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치바현 소데가우라시에 위치한 이 공장에서는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폐촉매에 포함된 백금족 금속의 회수·정제가 이뤄지며 회사는 설비투자에 65억엔을 투입했다. 회사는 치바현 이치카와시에 위치한 이치카와 공장에서 로듐을 회수·정제해 각 자동차 촉매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었으나 동일본 대지진 재해 이후 공급이 불안해지자 이번 제2의 공장 가동을 결정하게 됐다
백금족 금속은 자동차 촉매의 주원료로 쓰이는 희유금속으로서 이를 회수해 재자원화하는 사업은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 특히 로듐의 경유 세계 연간 수요량 27.1톤 가운데 80%인 22.5톤이 자동차 촉매로 쓰이고 있다. 이중 7.3톤은 자동차 폐촉매에서 회수해 충당하고 있다.
다나까 귀금속 관계자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자동차 관련 부품 공급망이 불안정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며 “이번 소데가우라 공장의 가동 개시를 통해 자동차 촉매 제조업체에 안정적으로 재료를 공급해 자동차 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나까 귀금속 그룹은 현재 유럽, 미국, 아시아 등에서 자동차 폐촉매를 모으고 있으며 향후 백금족 금속의 회수·정제 라인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월간 약 2,700톤의 자동차 폐촉매가 발생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약 3,70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