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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16 13: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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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 김창근 부회장(左)과 박남식 노동조합 위원장(右)이 임∙단협을 사측에 위임하고 위임장을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SK케미칼 김창근 부회장(左)과 박남식 노동조합 위원장(右)이 임∙단협을 사측에 위임하고 위임장을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SK케미칼 노사가 올해도 임∙단협을 100% 사측에 위임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케미칼(대표이사 부회장 김창근)은 최근 노사 교섭위원이 마주한 올해 임∙단협 첫 상견례 석상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노조에서 전적으로 사측에 위임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매년 노사 평화 선언을 통해 일치단결된 상생 노사 관계를 실천해 온 SK케미칼 노사는 항구적 평화 선언에 이어 ‘임∙단협 사측 위임’까지 일궈내며 도약과 발전을 위한 기틀을 노사가 함께 마련해 관련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임금 협상뿐만 아니라 단체 협상까지 전적으로 사측에 위임한 이번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지난 40년에 걸쳐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층과 노동조합이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한마음으로 단결한 사례라 더욱 높이 평가 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임∙단협 사측 위임에 대해 △여러 차례 위기극복과 구조조정 시기를 거치며 구축된 노사간의 신뢰관계 △성장축 정립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2가지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1969년 선경합섬으로 시작한 SK케미칼은 창립 초기 캐시카우인 폴리에스테르 생산에 주력한 이후 여러 차례 분사, 합작사 설립 등 구조조정을 거치며 변신을 거듭해왔다. 2000년대 초부터 섬유사업에서 완전 탈피 오늘과 같은 친환경 Green Chemicals Biz.와 Life Science Biz.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까지 분사, 구조조정 등 시련 과정에서도 신뢰를 굳건하게 다져왔다. 이에 따라 40년간 단 한 번도 분규가 없는 노사의 모범모델을 제시해 한국 기업사에 유례없는 사례로 주위로부터 먼저 인정을 받고 있다.

40년 노사 상생의 비결에는 꾸준한 대화와 투명경영 그리고 SK만의 독특한 기업철학인 SKMS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층은 노동조합에 매월 투명하고 성실하게 경영상황을 공개하고 노조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자 노력했다. 노조는 회사의 투명한 설명에 신뢰로 화답했다. 경영층, 노조, 구성원이 삼위일체가 돼 전 구성원이 경영층과 동일한 수준으로 경영환경을 바라보며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린 것이다.

출범 40주년을 맞는 시점에 회사가 인류 건강 및 지구환경 보존을 핵심으로 한 그린케미칼과 라이프사이언스 중심의 사업구조를 미래의 비전으로 내놓자, 노조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안정적 노사관계가 필수라고 인식하고 상생 노사 문화를 구축해 성장의 기반을 제공했다.

김창근 부회장은 “SK케미칼은 ‘인간위주의 경영’이라는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히고 “경영목표달성을 통한 노사 공동의 행복을 위해 2004년부터 노사 합의를 통한 ‘성과추구형 노사관계 모델’을 운영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남식 SK케미칼 노동조합 위원장은 “기업경영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 한마음 한뜻으로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가는 생물체이며 사회적 유기체이다. SK케미칼의 모든 구성원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함께 매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SK케미칼은 노사간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고도화를 위한 역경의 시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친환경 그린케미칼과 라이프 사이언스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성공적인 Turn-around를 이뤄내 선진 노사 문화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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