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해외자원 개발과 투자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10억달러 규모 5년 만기 해외공모채권 발행을 성공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공사는 어려운 국제금융시장 환경에서도 공사의 우수한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5년물 미국 국채 금리에 3.1%(US$ 리보금리에 약 2.75%)를 가산한 수준인 4.137%로 채권을 발행했다.
공사는 지난 9월 이후 아시아시장에서의 신규발행이 사실상 전무한 가운데 채권발행을 재개하며 시장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는데 큰 의의를 뒀다.
또한 공사는 한국기관으로는 최초로 중동지역에서 Non-Deal 로드쇼를 실시해 해당지역 투자자로부터 실제 주문 접수 등 호응을 이끌어 내며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공사 관계자는 “2009년 10억달러, 2010년 7억달러 해외채권 발행에 이어 이번 10억달러 채권 발행을 통해 해외 석유자원 확보에 필요한 외화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기반을 확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