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2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9원 상승한 리터당 1969.9원을 기록했다. 종전 주간 최고가는 지난 4월 1주의 1,968원이었다.
같은기간 자동차용 경유도 5주 연속 상승하며 4.5원 오른 1,761.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주유소 휘발유값이 2,044.2원/ℓ으로 주간평균 최고가를 2주 연속 경신했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1,952.6원)으로 리터당 91.6원 차이가 났다.
10월1주 정유사 평균 공급가격도 모두 크게 올랐다. 휘발유는 23.8원 오른 972.8원/ℓ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공급가격을 기록했고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는 각각 34.2원, 33.8원 오른 1,005.7원/ℓ, 995.2원/ℓ으로 나타났다. 정유사별로는 모든 제품에서 SK에너지의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S-OIL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 통과 등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미·사우디·이란 간 긴장 고조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석유제품가격은 현재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