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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29 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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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성산업가스와 린데코리아 등 굵직한 산업가스 액메이커들이 아산화질소(N₂O) 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물량증대가 공급과잉과 가격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규사업자의 진출로 국내 N₂O 제조사는 단일가스켐, 두암산업, 대덕가스, C&G, 에어프로덕츠, 대성, 린데 등 총 10개사에 달하게 됐으며 기존 제조사들도 최근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 비해 주요 소비처인 반도체 산업이 최근 침체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 유럽 등의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불안한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실물경기 전망도 밝지 않은 상태다.

수명주기가 매우 짧아 공정의 변화가 빠른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생각하면 한꺼번에 이뤄진 N₂O 공급확대는 안그래도 바닥을 치고 있는 가격선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모 제조사 대표는 “N₂O는 이미 공급과잉 상태”라며 “공정변화 가능성, kg당 4,000~6,000원하는 가격을 생각하면 섣부른 시장참여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요전망이 어두운 것은 반도체 분야뿐만이 아니다.

N₂O의 또다른 수요처인 의료용 N₂O 시장은 더 암울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소프렌 등 보조마취제의 부작용 위험성이 개선되면서 마취용 N₂O수요가 연 20%씩 줄고 있다”며 “산업용(시장)이 안좋으면 의료용(시장)이 있다는 게 신규 진입 업체들의 생각인 듯 하지만 이는 시장 상황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타깃인 반도체 분야의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단가와 수명주기 등을 고려하면 총 물량의 증가는 너무 리스크가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 같은 우려를 뒤로하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신규 업체와 기존업체의 벌크업이 이른바 ‘하이리턴’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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