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시내 14개소에 LED조명 7,000개 설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시범보급사업 계획과 LED조명 보급 기준을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부터 총 28억원을 투입해 공원, 병원, 청사 등 공공기관 14개소에 약 7,000개의 LED조명등을 설치한다.
특히 LED 조명의 장점을 살려, 한강둔치(우이천)에 빛 공해 최소화단지를 조성하고 시청 서소문청사 지하 주차장에 LED조명 조도제어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2020년까지 공공부문 100%, 2030년까지 민간부문 80%를 LED로 교체하기 위한 ‘서울광원의 LED 교체 기본계획’에 따라 기존 조명을 LED로 보급키 위한 것이다.
또 LED조명 사후관리를 위해 ‘LED 자발적 관리제도’를 운영한다.
이는 실수요자(LED조명 구매부서)가 실제 조명환경을 고려한 구매 기준을 제시하면 공급자가 자발적으로 제시기준에 맞는 제품 성능서를 제출하고 보증기간 내 납품된 제품의 성능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것이다.
시는 공급자의 기술력과 수요자 신뢰성 향상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전년도 보다 상향된 공공기관 LED보급기준을 마련했다.
기준의 주요내용은 LED 품질향상을 위해 광효율을 년 대비 5~10 lm/W로 상향했고, 온도변화에 대한 광변화율은 ±25%에서 ±10% 이내로 강화했다. LED조명의 색 얼룩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색공간분포는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LED 보안등의 무게는 용량별로 150W이하 제품은 10㎏이하, 150W 이상 제품은 15㎏이하로 세분화했다.
LED 조명은 백열등 보다 소비전력이 90% 적고 수명은 5만 시간, 납과 같은 오염물질이 없는 친환경 미래 조명이다.
시는 공공기관 LED조명을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엔 공공기관 청사 실내조명 총 22억8,685개 중 7.3%인 7,732개를 LED로 교체했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조명부문은 서울시 전체 전력량의 21%를 차지하는 건물을 중심으로 에너지 및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고효율·친환경 LED조명 보급을 2020년까지 공공조명은 100%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