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싱가포르 국영선사인 NOL(Neptune Orient Lines)로부터 총 금액 1조 4천억원 규모의 13,9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목포 현대호텔에서 오병욱 사장과 NOL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미터, 폭 51미터, 높이 30미터의 축구장 약 4개 크기로, 20피트 컨테이너를 최대 13,900개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회사는 이들 선박을 오는 2013년 6월부터 1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조선해운 시장의 핵심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연료절감과 친환경을 고려, 선형 최적화와 전자제어엔진 탑재 등 최첨단 사양을 제시한 것이 선주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향후 발주되는 컨테이너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계약 성사로 올 들어 총 30척 32억불의 선박을 수주, 연초 목표인 32척 35억불의 90%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회사는 올해 56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며, 4조 6,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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