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패널 가격 반등 이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6월 패널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이사 권상세)는 자사가 집계한 6월 초 대형 TFT-LCD 패널 가격 데이터에 따라 LCD 패널 가격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유럽, 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 세트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브랜드 업체들의 패널 수요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익성이 좋지 않은 브랜드 업체들 역시 패널 가격 인상에 대해 부정적이며, 4월 이후 패널 제조사들의 가동률이 늘어나면서 공급량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트 업체들도 하반기 성수기 판매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으며, 패널 구매 시점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패널 가격은 약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망했다.
6월초 18.5인치 WXGA 모니터용 패널은 전월 말과 동일한 56달러를 기록했으며, 32인치 WXGA TV용 패널 가격도 전월과 같은 148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