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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06 15: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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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튜브(CNT) 관련 시장 수요가 지난해야 비로소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독창적인 CNT 분산기술을 기반으로 신소재를 개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6일 국제부품소재산업전에서 만난 (주)어플라이드카본나노(ACN)의 이대열 대표이사(사진)는 많은 참관객들의 질문과 방문에 응대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2005년 12월에 설립된 ACN은 CNT 복합소재 및 탄소나노페이스트 전문기업으로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복합소재는 쉽게 말해 초가집의 보온과 강도를 높이기 위해 황토와 볏짚을 섞어 만든 황토벽돌이라 할 수 있다. ACN은 구리보다 1,000배나 전기전도도가 높고, 강철의 100배 수준인 뛰어난 강도 등을 지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CNT를 독자기술로 금속/고분자계/세라믹계 소재와 결합해 양산·판매하고 있다.

이 복합재들은 전도도와 강도 및 인성 등이 향상돼 항공우주, 자동차, 전자재료 등에 널리 적용 가능하다. ACN은 현대모비스 등 국내기업과 세계적 화학기업 바이엘, 캐나다 알루미늄 기업 알칸 등에 제품 납품 또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CNT 분산기술’. CNT는 입자가 작고 비중이 작으며 CNT의 분산 비율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기술 개발이 어렵다는 점에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대열 대표이사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관련 연구를 수행하다 본격적으로 기술을 개발, 2000년대 초반 CNT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만큼 어려움도 많았다. 이 대표는 “기술만 믿고 창업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임을 절실히 느꼈다”며 “연구원 출신에다가 시장도 없는 상황에서 영업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입소문을 타고 관련 시장도 지난해부터 서서히 형성되면서 회사는 지난해 연 매출 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2배 많은 1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총 8명의 전문인력이 올린 것이라 더욱 주목받는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로 발전하고 그 외의 분야는 라이선싱을 통해 확대하는 것을 계획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무한히 넓은 해외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다.

이 대표는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의 입장에서 국내 기업문화에 대해 뼈있는 말을 남겼다. “국내 기업들이 좋은 기술을 보면 기술을 사버리겠다고 접근하는데 반해 해외기업들은 그 기술을 인정하고 업무제휴를 추진한다”며 우리의 문화가 바뀌어야 진정한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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