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배영호·백덕현)가 국내 최고 수준인 7.02% 효율의 유기태양전지 소자 제작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단일층으로 얻어진 이 결과는 현재까지 국내 최고 효율을 보이고 있는 코나카사 단위소자의 85% 성능 수준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기태양전지는 기존의 태양전지에 비해 생산 단가가 낮고 플렉시블(flexible) 모듈을 통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며 재료 수급이 용이해 경제성과 응용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기태양전지 시장은 연간 18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013년 1,600만 달러, 2016년에는 1억3,000만 달러를 형성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유기태양전지 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고내열 수지 및 필름 제조기술, 광학용 필름 양산 기술 등 전자재료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롤투롤(Roll-to-Roll) 연속공정을 적용한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2015년 유기태양전지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한국화학연구원과 유기태양전지 모듈 개발 관련 공동 연구를 수행중이다.
코오롱은 이미 코오롱건설 기술연구소에 접목한 바 있는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 시스템을 비롯해 접거나 휠 수 있는 성질을 이용한 유비쿼터스용 전자기기, 극한의 조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군수용 휴대기기와 스포츠 용품, 전자제품 보조전원, 일회용 전자기기 등에 폭넓게 응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