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산업의 해외 진출이 본격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환경부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파견된 ‘민·관 합동 환경 비즈니스 사절단’이 인도네시아와의 1,000억원 규모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분야 투자협약을 이끌냈다고 최근 밝혔다.
포스코, GS칼텍스 등 18개 기업과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된 이번 사절단은 인도네시아 여당 골까르당 총수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인도네시아 환경산업 시장 선점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사절단은 지난 11일 바이오매스 및 CDM 사업 전문기업인 (주)에코프론티어와 인도네시아 국영농장(PTPN)가 맺은 바이오매스 관련 협약과 발전사업 MOU를 포함해 3건, 총 1,000억원 규모의 바이오매스 관련 산업체 간 MOU를 체결했다.
또, 사절단에 참가한 유관기관, 기업 등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총 3,000억원 규모, 약 20여개 환경 프로젝트에 대해 인도네시아 측 발주처 및 고위 의사결정권자들과 세부 사업 수주 협의를 실질적으로 진행했다.
이밖에도 이번 사절단 활동에서 양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른 ‘자카르타 도심 하천 생태 복원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증진 및 환경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을 위한 ‘한·인니 환경협력센터’ 공동 설치·운영에 관해 합의하고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다.
환경부 문정호 차관은 “2020년까지 10조원의 신규 환경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국제적인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 환경 비즈니스 사절단 활동을 통해 양국 정부 간 환경협력뿐 아니라 민간분야 사업 수주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