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소비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분기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직전분기보다 각각 8.3%, 9.7%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이후, 국내 휘발유가격의 상승폭이 커지고, 자동차 5부제의 이행·강화(2월)에 따라, 지난 1분기 휘발유 소비량(주유소 판매량)이 감소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경유 차량은 가격상승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소비량은 가격 상승에도 지난 1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유차의 경우 사업용이 대부분이라 가격상승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것이다.
한편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對)일본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79.0% 증가, 직전분기 대비 27.2% 증가를 나타냈다.
유종별로는 직전분기 대비 난방용유는 200.6%, 발전용 벙커C유는 186.8%, 항공유는 640.9% 증가했다.
이는 3월에 발발한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석유정제시설의 가동 중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 일본의 석유정제시설 28개 중 6개가 가동 중단됐다가 3개는 복구돼, 지난달 말 기준 약 14%의 석유정제능력이 상실된 상황이다.
원유수입 물량은 고유가에도 전년동기 대비 13.3%증가 했고, 직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원유수입 대상국 상위 6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라크·카타르·이란·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1분기 원유수입물량의 78.5%를 차지했다.
원유수입 물량의 증가는 수출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 대비 4.2% 성장했고, 직전분기 대비 1.4% 성장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