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6.1% 줄어든 9,21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째 영업이익 1조원을 하회했다.
포스코는 지난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1분기 조강생산량 894만톤, 매출액 9조 1,120억원, 영업이익 9,2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1% 늘었으나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철광석 및 유연탄 등 고가 원료 사용과 판매가 동결로 36.1% 감소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 9.6% 늘어난 894만톤과 820만톤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월드베스트&월드퍼스트 제품 126만톤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1분기에만 3,177억원의 원가를 절감해 지난해 4분기보다는 경영성과가 소폭 개선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제 철강가격 상승 및 원료가 상승분을 반영해 주요제품 가격을 조정하는 등의 노력으로 연간 원가절감 목표를 기존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2분기 이후는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포스코가 최근 국제 철강가격 상승세 및 원가상승분을 반영해 열연·후판·냉연 내수 제품판매가격을 16만원 인상한 것 또한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70만톤 늘어난 3,710만톤으로, 매출액은 7조4,000억원 늘어난 40조로 조정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67조8,000억원, 투자비는 9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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